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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동빈 회장에게 파이팅 외친 롯데 신입사원의 패기 본문

황당뉴스

롯데 신동빈 회장에게 파이팅 외친 롯데 신입사원의 패기

레몬박기자 2015. 9. 17. 14:37

오유를 중심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아주 황당한 소식이 있다. 

이른바 하루만 사는 롯데 신입사원, 또는 롯데 신입사원의 패기 라는 글이다. 

이게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이야기 속에 롯데가 당면한 문제가 무엇인지 잘 보여주고 있다. 

일단 그 황당한 이야기가 무엇인지 들어보자 


롯데 신동빈 회장은 4일 오전 11시 10분 경 롯데 오산연수원에 도착해 1층의 역사관을 둘러본 후, 2015년 상반기 신입사원 교육이 진행되고 있는 대강당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신 회장은 신입사원들에게 “롯데그룹 경영에는 전혀 흔들림이 없으니 걱정하지 말라”며 “국내에서 성장한 롯데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겪는 진통과정”이라고 말했다. 또 “기업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인재”라며 “여기 있는 여러분이 롯데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여기까지는 신문에 난 기사) 



롯데 신동빈회장신입사원들과 담화를 나누고 있는 롯데 신동빈회장 (Etnews에서 퍼옴)



---여기부터 오유에 올라온 이야기 ---- 



롯데그룹 신입사원 가운데 하나가


신입사원 연수원을 찾은 신동빈 회장에게


'간바떼 구다사이' (화이팅)


라고 했다. 순간 신동빈 회장, 표정 굳어진 상태로 신입사원에게


"한국말 할 수 있습니다"


라고 답변했다고 한다. 


계열사 관계자들은 그 신입사원이 어디로 발령날 지에 관심이라고 ..




2015롯데신입사원 2015 롯데신입사원, Etnews에서 퍼옴



이번 롯데의 형제의 난에서 우리는 평소 알지 못했던 롯데의 몇 가지 실체를 접하고 아연 실색했다. 


첫째는 드라마에서나 봤던 재벌 그룹의 권력 투쟁에서는 형제도 부모와 자식도 없다는 막장드라마가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둘째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도외시한 채 그저 높은 빌딩짓기에 여념이 없었던 롯데 그룹이 과연 우리나라의 기업으로 볼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롯데는 이 점에 있어 여러 해명을 내놓고 있지만 그 답변들이 국민들의 궁금증을 속시원하게 풀어주지 않은 채, 점점 일본 기업이라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렇게 한국기업을 자처하면서도 그룹의 실제 리더인 신동빈 회장 등이 한국어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롯데의 총수 일가는 이름만 한국인이지 뼈속까지 일본인이 아니겠느냐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이번 사태로 살짝 틈을 엿보인 롯데그룹 총수일가가 롯데그룹을 장악하는 방식을 보고, 역시 재벌그룹의 개혁이야말로 이 나라의 경제를 건강하게 하는 필수조건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이는 이전 삼성사태에서도 극명하게 드러난 사실이기도 하다. 


신입사원이 나름 롯데회장에게 화이팅을 외쳤지만 그 소리에 같이 손을 들어 화이팅을 외쳐주지 못하는 신동빈회장의 태도가 어쩌면 롯데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것은 아닐까 싶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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