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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박근혜 대통령의 막말을 분노조절장애로 보는 야당의 맞대응 본문
박근혜 대통령의 막말과 이에 대항하는 야당의 막말 퍼레이드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국민을 위해 진실한 사람들만 선택받아야 한다, 바른 역사를 못 배우면 혼이 비정상"이라는 발언을 했습니다. 대통령이 대놓고 선거에 개입하겠다는 의미가 강하며, 국민들을 향해 혼이 비정상이라는 식의 막말을 해대는 대통령에 대해 야당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선거에 대놓고 개입하겠다는 야욕을 드러낸 대통령 거기다 국민을 두고 혼이 비정상이라는 막말을 해대는 대통령에 대해 여당은 성토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성경에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고 한 말씀처럼 막말하는 대통령에게 막말로 맞받아치는 모양세입니다.
위 그림과 같은 박근혜 대통령의 망언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의 당지도부 최고위원들의 실제 발언들을 하나씩 찾아보았습니다.
먼저 문재인 당대표입니다.
"자신의 사람들을 당선시켜달라는 노골적인 당선운동인 동시에 야당과 이른바 '비박'(비박근혜)에 대한 노골적 낙선운동"이라며 "박 대통령은 과거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이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어떻게 했는지 되돌아보면서 자중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기자들이 '박 대통령의 발언이 탄핵감이라는 뜻이냐'는 질문에 "말한 대로만 이해해달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문대표 선비같았던 이미지를 벗고 이제 투사가 되기로 한 것 같습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한 술 더 뜬 강력한 발언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박 대통령의 '분노조절장애'가 나날이 심해지면서 국민의 분노조절도 한계에 달하고 있다. 이런 대통령의 임기가 아직 2년이나 남아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무서운 일이다. .. 대통령은 습관적 선거개입 발언을 하며, 스스로를 대구지역 공천심사위원장으로 축소시키고 있다...서민은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데, '출마 대기표'를 뽑아든 장관과 참모들에 둘러싸인 대통령이 무슨 염치로 민생을 입에 담는가? 유체이탈을 넘어 영혼포기 발언이며 퇴임 후에도 절대 권력을 놓지 않겠다는 상왕정치 선언이다. 대통령이 '혼 비정상'이라 말하는 것은 주권자인 국민을 모욕하는 발언이다...부디 '유신의 밀실'에서 나오시라"고 주장했습니다.
박대통령을 향해 분노조절장애, 유체이탈, 영혼포기, 상왕정치, 유신의 밀실 등의 말을 거침없이 쏟아내었습니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독재에 빗대어
"아버지(박정희 전 대통령)는 구국을 앞세운 독재로 민주주의를 짓밟고 그 딸은 정신개조에 나섰다... 유신시대보다 더 캄캄한 밀실에서 집필한 교과서로 국민 혼까지 바꾸려는 건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전병헌 최고위원은 박대통령을 두고 신독재라고 비판합니다.
"2015년이라고 믿을 수 없는 판타지 같은 일이 저질러지고 있다. 이미 유신을 훌쩍 넘어선 신독재이다...대통령은 이제 유체이탈 화법을 넘어서 시공초월화법을 선보이는게 아닌가? 국무회의에서 총선타령만 하니 민생파탄만 남는 건 당연하다. 집단적 업무태만이자 직무유기"라며 내년 총선을 공정하게, 질서있게 관리하기 위해선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을 탈당하는 수밖에 없다고, 탈당을 요구했습니다.
유승희 최고위원도 이에 질세라 한 마디 합니다.
"박 대통령이 측근들을 당선 가능 지역에 내보내 홍위병으로 만들겠다는 야욕을 드러냈다. 이 정도면 몇 번은 탄핵받았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총선이 다가오긴 한가 봅니다.
대통령도 막말, 여당도 막말, 야당도 막말.. 막말이 난무하는 현 정치의 민낯을 여가 없이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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