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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에 지어지는 세계최대의 군인교회 이면에 숨겨진 황당한 건축 이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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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에 지어지는 세계최대의 군인교회 이면에 숨겨진 황당한 건축 이유

레몬박기자 2015. 12. 8. 21:46

논산에 지어지는 세계최대의 군인교회 연무대교회를 바라보는 세간의 따가운 시선

 

논산에 세계최대의 군인교회가 지어진다고 한다.

 

지난 2012년에 10월에 지난 60년동안 군선교 요람이었던 육군훈련소 연무대군인교회(담임 신현복 목사)가 25년만에 새 예배당 건축을 위해 첫 삽을 떴다.

 

현재의 연무대교회는 2,300석 규모로 한 해에만 7만여 명의 훈련병들에게 진중세례를 베풀고, 매 주일 6천여 명씩 몰려드는 훈련병들을 수용하기에는 너무도 비좁았기도 했다. 그리고 지어진지 25년이 넘은 연무대교회는 낡은 시설 탓에 지붕 방수 등 보수공사를 여러 차례 실시해왔고, 집중호우라도 내리면 예배장비가 침수돼 복구에 애를 먹기도 했다.

 

 

 아래는 연구관에 가진 진중 세례식 장면

 

연무관

 

 

 

 

그래서 일시에 5천명이 수용 가능한 규모의 예배당과 군선교 60주년 기념 십자탑과 역사홍보실 등의 부속시설을 갖춘 새로운 예배당을 현재 사용하는 교회에서 400미터 가량 떨어진 곳에 연면적 6,600제곱미터(약 2,000평) 규모로 짓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2015년 완공을 목표로 교회 건축을 위한 첫삽을 떴지만, 당초 60억원으로 예상했던 건축비가 120억원에 시설비 10억 포함 130억으로 상향조정되었고, 건축은 예정되로 진행되지 못했다. 

 

 

 

 

그렇게 답보상태를 유지하던 연무대교회는 2015년 4월30일에 신축기공식을 가졌으며, 2016년 추수감사절에 맞춰 완공되는 것을 목표로 건축이 시작되었다. 이렇게 건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지만 재원 마련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군선교연합회는 군목 파송 11개 교단에 14억 2천만원을 부담시키고, 연합회 차원의 모금활동을 벌여 나머지 재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지만, 2015년 현재 30여역원 정도의 건축비가 거두어졌을 분이다. 

 

연무대교회를 대규모로 건축해야 한다는 추진위의 논리와는 달리 교계 안팎에서는 과연 연무대교회를 이렇게 대규모로 지어야 하는가에 대해 비판도 강하게 일고 있다.

 

먼저 한국기독교군서교연합회의 독단적인 일처리가 도마에 올랐고, 과도한 건축예산 역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한국교회의 재정상황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 일부 대형교회에 의존한 군인교회 건축이 비효율적이며, 진정한 한국교회연합사업의 목적과 방향에도 맞지 않는다는 평가다.

한 이런 식의 일방적인 보여주기식 선교는 현재의 군인들의 성향을 모르는 후퇴한 군선교 정책이며, 차라리 현재의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나머지는 영상과 교재, 장비, 간식 등 군선교를 위한 장기 지원금으로 조성하면 효과는 훨씬 클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교회당을 크게 짓는 방식보다 군 장병들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정말 신앙을 통해 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교회 본연의 컨텐츠를 개발하는데 집중하는 것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한다.

 

 

 

 

 

위 사진과 같이 연무대교회의 건축과 관련해 세간에서는 이 교회가 훈련소 내에 있는 다른 시설, 천주교와 불교에 대한 경재심에서 시작한 일이며, 기독교의 과시욕을 보여주고자 하는 전형으로 비판되고 있는 실정이다. 속세도 그렇고 종교계도 그렇고 여기서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해 정치하는 세력들이 있으며, 이들은 조금의 대의명분이 있으면 이런 식의 대형 사업을 통해 자신의 정치력을 과시하고자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세상사람들은 이런 정치적 종교인들을 향해 "당신이 세속적인 사람과 다른 것이 무엇이 있는가?" 질문하는 소리도 듣질 못하고 있는 것이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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