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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당 컷오프 공천배제명단 10명의 현역의원은 어떤 사람?

레몬박기자 2016. 2. 25. 07:40

더민주당 컷오프 10명의 현역의원 공체배제 명단 발표

 

 

테러방지법을 저지하기 위해 국회에서 필리버스터가 진행되는 가운데 더민주당의 하위 20% 컷오프 대상이 발표되었다. 4·13총선을 49일 앞둔 24일, 더민주당의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것이다.

 

이날 발표된 컷오프에 포함된 현역의원은 모두 10명이다. 5선의 문희상, 4선의 신계륜, 3선의 노영민 유인태, 초선 송호창 전정희 의원 등 지역구 의원 6명과 김현 백군기 임수경 홍의락 의원 등 비례대표 의원 4명이다.

 

 

 

 

컷오프 대상 의원들은 통보 후 48시간 안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에 김현 의원, 전정희 의원 등이 이의신청 제기 의사를 밝혔고, 유인태 의원과 백군기 의원은 당의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다. 특히 유인태의원은 “평소 물러날 때를 아는 게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했는데 당이 탈당 등 어려운 일을 겪다 보니 (물러날) 시기를 정하지 못하고 미루다 오늘에 이르렀다. 모두 저의 부족함 탓이며 저의 물러남이 당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리고 신계륜 의원은 "내용과 정황을 파악해보고 어떻게 해야 할지 결정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그리고 야당의 험지에 출마한 홍의락 의원은 “야당 불모지인 대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름으로 주민들에게 다가서기 위한 노력에 대한 평가 없이 객관적인 잣대만 내세운 이번 평가에 대해 서운함을 금치 못하겠다”며 “48시간 이내 이의신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충분히 입장을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의신청을 하더라도 분야별 점수 합산 오류 등이 아니면 번복될 가능성은 없다는 게 공관위 입장이다.

 

이번 컷오프 평가기준은 ▶의정활동 및 공약 이행(35%) ▶선거 기여도(10%) ▶지역구 활동(10%) ▶다면평가(10%) ▶여론조사(35%) 등으로 이루어졌다. 평가 기준일 시점으로 보면 컷오프 숫자는 지역구 21명, 비례대표 4명 등 모두 25명이지만 기준일 이후 탈당 사태가 발생하고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는 바람에 10명으로 줄어들었다. 문재인 김성곤 최재성 의원 등 3명은 평가에 필요한 여론조사 실시 전에 불출마를 선언해 여론조사가 실시되지 않아 자동으로 하위 20%로 분류된 만큼 이날 발표된 10명에는 포함시키지 않았다.

 

 

 

 

대다수 의원은 ‘칼날’을 피해 갔다는 점에서 안도했지만 긴장을 풀지 못하는 모양새다. 2단계 경쟁력 평가는 3선 이상 중진(24명)의 50%와 초·재선(71명)의 30%를 대상으로 경쟁력 평가를 예고한 만큼 최대 33명(3선 이상 12명, 초·재선 21명)이 추가로 공천 면접에서 배제될 수도 있다. 물론 당 윤리심판원에 제소됐거나 징계받은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3단계 도덕성 심사까지 기다리고 있어 마지막 공천까지는 첩첩산중이기 때문이다. 정밀 심사 결과는 이르면 주말쯤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당 관계자는 "오늘 발표된 컷오프는 물갈이의 시작"이라며 "앞으로 정밀심사, 경선, 결선투표 과정을 거치다 보면 현역 물갈이 폭이 40~50%대로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컷오프 대상에는 두 차례나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5선 문희상 의원을 비롯해 신계륜(4선), 유인태·노영민(3선) 등 중진이 대거 포함됐으며, 계파별로는 참여정부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문 의원과 정무수석을 지낸 유 의원, 춘추관장을 지낸 김현 의원은 물론 문재인 전 대표의 정치적 멘토인 노 의원 등 친노(친노무현)계가 상당수 포함됐다.

 

'1차' 컷오프 명단에는 그간 여러 구설수에 올랐던 의원들이 다수 포함됐다. 문 의원은 처남의 취업 청탁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고, 신 의원은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SAC·서종예) 입법비리' 사건으로 징역 2년의 실형을 받았지만 법정 구속은 면했다. 노 의원은 피감기관에 시집을 강매했다는 의혹으로 당 윤리심판원으로부터 당원자격정지 6개월의 징계를 받았다가 당직 정지 6개월로 감경 받은 바 있다. 김현의원은 대리기사 폭행 논란을 샀지만 최근 1심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기에 이의신청을 하였다. 그리고 임수경 의원은 탈북자 출신 대학생에게 욕설과 함께 '변절자'라고 말해 논란의 한복판에 선 바 있다. 또한 안철수 의원과 각별한 관계이면서도 지역구 사정으로 잔류했던 송호창 의원의 탈당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더민주당의 컷오프 소식에 국민의당은 이날 논평에서 “더민주의 컷오프는 억지로 짜 맞춘 느낌”이라고 비판하면서도 ‘낙수줍기’란 평가가 뒤따를 것을 우려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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