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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을 꼼짝못하게 한 동영상 주갤러가 찾았다

레몬박기자의 레몬박기자 2016. 12. 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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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청문회의 백미는 박영선의원이 한 동영상을 보여주며 김기춘 전비서실장을 압박하는 장면이었다.

지금까지 최순실은 모른다고 모르쇠로 바티던 김기춘이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명확한 증거가 담긴 동영상. 그런데 그 동영상은 박영선 의원이 찾아낸 것이 아니라 디시인사이드에 주식을 위한 모임, 일명 주갤의 한 멤버가 제공한 것이었다.

 

당시 상황을 다시 돌아보면 김기춘 전 실장은 "최순실이란 이름은 보도가 나온 뒤에야 이름을 알았다"며 관련설을 계속 부인했다. 하지만 이날 밤 10시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거 영상을 제시하면서 상황이 역전됐다. 해당 영상은 2007년 7월19일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선 예비후보 검증 청문회 녹화 자료로 19분여간 이어졌다.

 

 

 

이 동영상에서 한나라당 안팎에서 선임된 청문위원들은 박근혜 당시 예비후보와 최태민씨의 약혼설에 대한 검증을 하며 최씨의 딸인 최순실씨와 그의 재산 취득 과정을 집중 조사했다고 발언했다. 그런데 이 동영상에서 방청석 맨 앞자리에 앉아 있던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박근혜 캠프의 지도부로서 자료를 살펴보는 장면이 포착됐다. 김 전 실장은 박근혜 캠프의 선거대책부위원장이자 법률자문위원으로 청문회 전략을 세우는 핵심멤버로 활동했다.

 

이 동영상이 공개되자 김 전 실장은 "최순실이란 이름은 이제 보니까 내가 못들었다고 말할 순 없다"고 말을 바꿨다. 이후 목소리가 높아지거나 자리에서 들썩거리는 등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이 생중계로 전달됐다.

 

 

해당 영상을 찾아낸 주인공은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주식갤러리 유저들이었다. 청문회를 생중계로 보던 이들이 증인들의 반박논리를 찾아내 청문위원들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한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 주갤러는 이 동영상을 찾은 뒤 손혜원 의원에게 보내었고, 손의원은 자신보다 순서가 빠른 박영선의원에게 제공하라 하였으며, 박의원은 자신의 차례에 이 동영상으로 김기춘 전실장을 압박하였다. 확실한 증거를 내밀자 그제서야 김기춘은 최순실을 모른다고 했던 그간의 주장을 번복하게 된 것이다.

 

사실 '주식갤러리'의 정보수집력은 온라인에서 명성이 자자하다. 이 때문에 '주식 빼고 다 잘하는 주갤러'라는 별명도 붙었다. 그리고 이번 사건을 통해 '또 다시 주갤러가 해냈다'는 제목으로 이번 사건은 SNS 통해 급속히 번져가고 있으며, 주갤에 대한 관심도 놓아지고 있다.

 

그런데, 청문회에 임하는 국회의원들이 주갤러 정도의 정보력을 갖고 청문회에 임할 날은 언제쯤일까?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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