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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정권이 작성한 문화계 블랙리스트 명단 그리고 이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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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정권이 작성한 문화계 블랙리스트 명단 그리고 이유

레몬박기자의 레몬박기자 2017. 9. 1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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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는 국가정보원이 2009년 '좌파 연예인 대응 TF'라는 문건을 공개했다. 국정원이 좌파문화예술인으로 낙인 찍은 명단, 일명 문화인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해왔다는 것이 공식 문서로 입증된 것이다. 이 날 공개된 이 문서에 거명된 인사는 문화계 6명, 배우 8명, 영화계 52명, 방송인 8명, 가수 8명 등 총 82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는 확인 안 되는 소문이나 추측, 그렇고 그런 '음모론'으로 치부돼 지나쳐야 했던 일들의 배후가 7~8년이 지난 이제서야 실체를 드러낸 것이다.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존재가 확인되면서 여기에 언급된 블랙리스트 인사들이 누구며, 또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 그리고 왜 이런 블랙리스트에 포함되었을까?  


이명박구속딴지일보 닉네임 '패러디1' 님이 만든 포스트


먼저 문화계블랙리스트에 오른 사람은 다음과 같다. 


◇문화계(6명) 
이외수, 조정래, 진중권, 김명곤, 신학철(민중미술 화가), 탁현민(현 청와대 선임행정관)

◇배우(8명) 
문성근, 명계남, 김민선, 권해효, 문소리, 이준기, 유준상, 김가연

◇방송인(8명) 
김미화, 김구라, 김제동, 노정렬, 오종록, 박미선, 배칠수, 황현희

◇가수(8명) 
윤도현, 신해철, 김장훈, 안치환, 윤민석, 양희은, 이하늘, 이수

◇영화감독(52명) 
이창동, 박찬욱, 봉준호, 여균동, 김동원, 박광현, 장준환, 양윤모, 김경형, 정윤철, 오지혜, 변영주, 윤인호, 박진표, 김대승, 김지운, 권칠인, 권병길, 황철민, 공미연, 김태용, 류승완, 신동일, 이윤빈, 조성봉, 최진성, 최태규, 김조광수, 김동현, 김선화, 김태완, 김화범, 남태우, 맹수진, 민병훈, 박광수, 손영득, 송덕호, 안현주, 유창서, 원승환, 이지연, 이지형, 이송희일, 이찬현, 장현희, 장형윤, 조영각, 최송길, 최유진, 최은정, 함주리



그런데 언론이 분석한 새로 밝혀진 인사들이 포함된 이유는 의외로 간단하다. 

바로 "이명박 정부를 비판했는가" 여부다. 이명박 정부를 비판하면 무조건 빨갱이, 좌파, 종북인사가 되는 것이다. 


우선 문화계 인사에 대해 연합뉴스는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은 성공회대 겸임교수 시절 여러 차례 이명박 당시 대통령을 비판하는 발언을 했으며, 이명박 정부를 비판했던 인기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의 기획자로 활동했다고 밝혔다. 연극인인 김명곤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010년 문화예술인 1천800여명이 4대강 사업 중단을 요구했던 시국선언에 참여했고, 화가 신학철씨는 2011년 서울시장 재보선 당시 박원순 후보 지지를 선언한 문화예술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배우 가운데 권해효, 문소리씨의 경우 꾸준히 정치적인 발언을 해온 편이다. 그러나 이준기, 유준상, 김가연씨가 포함된 이유는 좀 더 상상력이 필요하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준기, 김가연씨가 광주항쟁을 다룬 영화 '화려한 휴가'에 나란히 출연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더 큰 이유가 있다. 이명박 정부 초기인 2008년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집회가 벌어졌을 때, 온라인 상에 비판적인 발언을 한 인물이라는 점이다. 이준기씨는 당시 자신의 미니홈피에 ‘국민을 섬기기는 싫은 거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촬영 중에 접한 뉴스들을 보고 어처구니가 없더군요”라며 “늦지 않았으니 정신 좀 차리세요”라고 적었다. 김가연씨도 "청와대의 점심메뉴는 값싸고 질 좋은(?) 미국산 30개월 이상 된 쇠고기 뼈가 통째로 들어간 갈비탕을 추천한다”는 글을 올렸다.  유준상씨는 2009년 6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 철거 당시 대검찰청 홈페이지에 항의글을 남긴 적이 있다. 



방송인 김미화는 지난 2010년 자신의 트위터에서 "김미화는 KBS 내부에 출연금지 문건이 존재하고 돌고 있기 때문에 출연이 안 된답니다"라는 글을 올려 파문이 인 바 있다. 김씨는 2011년 4월에는 8년간 진행해온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돌연 하차해 외압 논란이 일었다. 국정원은 이와 관련해 최근 자체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 조사 결과 "2011년 4월 원장 지시로 MBC 특정 라디오 진행자 퇴출을 유도했다"고 밝혀 김씨의 방송 하차배후에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있음을 시인했다. 방송인과 가수 가운데 박미선, 김구라, 이하늘씨는 2008년 MBC 예능 프로그램인 '명랑 히어로'에 함께 출연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프로그램은 당시 생소했던 '시사 예능'을 표방한 프로그램이었는데,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집회 등 정부에 비판적인 내용도 다뤘다.



배우 문성근과 김규리는 국정원이 만든 합성 사진으로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온 문성근은 지금 이러한 현상을 두고 치졸한 정치보복이라는 MB측의 주장이 있다는 김현정의 질문에 “명백한 위법이 밝혀지고 있는데 그것이 어떻게 정치보복이겠냐”고 답했다.


이날 문성근은 “많은 블랙리스트 피해자들이 10년 간의 피해에서 온 공포로 인해 소송에 함께하지 못하게 됐으며, 82명의 피해자 중 김미화 씨를 포함한 5~6명 정도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고 설명했다. 


정두언 전의원은 이명박이 아주 치밀한 사람이라 이런 일을 자신이 했다는 증거를 남기지 않았을 것이며, 구속수사는 힘들 것으로 보았다. 이명박 역시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한가한 자리가 아니라며, 자신은 그런 일을 지시하지 않았다고 항변하고 있지만, 모든 정황증거는 이 모든 것이 이명박의 직접적인 지시 또는 암묵적 허락 하에 일어난 일이라는 것을 누가 봐도 알 수 있는 상황이다. 


이명박은 구속되어야 한다. 구속해서 이 모든 문제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검찰은 사생결단의 의지로 이 모든 의혹을 풀어 이 땅에 박혀있는 적폐들을 제거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나라의 미래가 있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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