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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권의원 살충제 계란 해법 서두른다고 될 일이 아니다

레몬박기자 2017. 8. 19. 11:55

살충제 계란 파동을 보면서 더불어 민주당 김현권 의원이 현재 농림부가 지나치게 서두르고 있다면 그 문제점을 지적하였다. 

아래는 김현권의 의원이 현 살충제 계란파동에 대해 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살충제 계란파동을 겪으며 우선 몇 가지 생각을 해 보자.

농림수산식품부가 지나치게 서두르는 감이 있다.

 3일만에 전수조사를 마치겠다, 이제 유통되는 계란은 안전하다고 발표를 하는데 염려가 된다. 

지금의 부처간 업무분장에 따르면 생산된 계란의 안전은 농림부가 아니라 식약처 소관이다. 

농림부는 생산과정을 들여다보게 되어 있다. 

따라서 허둥대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서둘러 무마하려다가 뒷감당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 올까 염려된다.


닭 진드기가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고 국내 많은 농장에서 살충제 살포를 공공연하게 해 왔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일시적인 전수조사로 이제 안전합니다라고 선언해서는 안된다. 책임의 소재를 따지는 문제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진실을 정확히 드러내는 일이다. 그래야 해답에 좀 더 접근 할 수 있다.


김현권의원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


축산업계가 크게 변해야 한다. 


돈, 돈, 돈하는 사회가 곳곳에 기형적 생태환경을 만들었다. 

농업도 정부가 "돈되는 농업"을 목표로 삼았다. 우리 사회가 "농업의 존재 이유가 무엇인지,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지" 다함께 다시 고민해 보아야 할 때다.


더불어 국민의 먹거리의 안전을 농민 개인의 양심에 맡기는 구조는 잘못이다. 

살충제 계란 문제만이 아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식품은 더 엄격해야 한다.

 이것이 시대흐름이고 촛불정신과도 연결된다.


닭 진드기는 아직까지 국제적으로 방제법이 연구단계이다. 

따라서 단기간에 해법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모든 닭을 방사시켜 흙목욕을 하게 할 수도 없다. 

자연방사형 계란이 국내생산의 1%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복지축산도 한꺼번에 가능하지 않다. 



류영진_사과 류영진 식양청장이 국회보건복지위원회에 출석하여 달걀에서 농약성분이 검출된 것과 관련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조선일보에서 펌



그렇지만 방향은 이렇게 가야 한다. 

문제는 지금 자연방사농장의 계란이 한판에 2만원 가량 한다는 사실이다. 이것도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 한다.

우리는 그동안 농업도 규모화 현대화 한다고 경쟁력을 갖춘다고 수십만 수를 사육하는 농장을 정부 지원하에 양성했고, 그 결과 세계에서 가장 값싼 계란을 마음껏 먹었고- 살충제가 뿌려진- 동시에 수없이 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없앴다. 

5,000수를 사육하는 가족농장을 100개을 없애면 50만 수 농장이 하나 생기고 약간의 이주노동자들의 일자리가 생긴다.


크게 많이 바뀌어야 할 부분이 한둘이 아니다. 

서둘러서 될 일이 아니다. 

더 솔직해지고 더 깊이 많이 생각해 봐야 한다.


(이 글은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의 허락을 받아 페북에서 가져왔습니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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