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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함 항구 벗어나기, 사실을 알게되면 웃을 겁니다. 본문

박기자 취재수첩

독도함 항구 벗어나기, 사실을 알게되면 웃을 겁니다.

레몬박기자 2009. 7. 12. 21:22

부산에 사는 특권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의 가장 큰 것은 두루두루 사진찍을 거리가 많다는 것이다. 직을 거리가 떨어지면 용당동 신선대 공원으로 가면 거기서 아래로 함대 사령부를 볼 수 있다. 그래서 아주 다양한 군함을 멋진 각도에서 마음껏 담을 수 있다. 어느 날 그곳에 항공모함이 있다면 대박을 잡은 것이지만, 그것은 연례 행사로 드문 경우이고, 자주 눈에 띄는 것이 독도함이다. 위키 백과를 찾아보니 독도함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독도함
(LPH-6111)은 대한민국 해군의 대형 수송함이자 상륙함정이다.2002년 10월 말에 한진중공업이 대한민국 해군으로부터 수주를 받아 건조를 시작한 뒤, 2005년 7월 12일 진수하였고 2006년 5월 22일부터 시운전을 시작하여 2007년 7월 3일 취역하였다.정식 명칭은 LPH(Landing Platform Helicopter) 대형 상륙함이며 대한민국은 물론 아시아에서 가장 큰 상륙함으로, 대한민국 해군이 추진하는 LPX(Landing Platform Experimental) 가운데 1번함이다. 미국식 함정 분류에 의하면 독도함은 LPH(Landing Platform Helicopter)에 분류되고 한국어로 헬리콥터 탑재 상륙강습함으로 번역한다.헬기 여러 대가 동시에 이착륙할 수 있는 대형 비행갑판을 갖춘 상륙함을 흔히 강습상륙함(LPH·LHA·LHD)이라고 부른다. LPH는 도크 대신 헬기갑판을 갖추고 헬기를 이용해 병력을 상륙시키는 것이 주임무인 상륙함이다. 상륙 작전을 위한 병력과 장비의 수송이 주목적이며 헬리콥터를 이용한 미래형 강습상륙함으로 기동 함대에 운영될 예정이다.

수송 능력은 헬리콥터 7대, 전차 6대, 상륙돌격장갑차 7대, 트럭 10대, 야포 3문, 고속상륙정 2척, 승조원 300명, 상륙군 700명이다. 개조 이후에는 F-35B나 AV-8, Su-50등의 VTOL기를 운용 가능할 수도 있다고 하나 개조 계획이 없으며 확실하지도 않다.독도함은 UH-60 기동헬리콥터와 AH-1 공격헬리콥터 등 15대 정도의 헬리콥터 외에도 2척의 고속상륙정(LSF-Ⅱ) 솔개 631을 탑재한다. 독도함의 격납고 아래에 있는 함미부에는 배 밑바닥이 없어 바로 바다가 들어와 있는 길이 26.4미터, 폭 14.3미터의 작은 풀장이 있다. 이 풀장으로 공기부양정이 들락거리는 ‘배 안의 항구’인데, 이 항구를 도크(dock)라고 한다.독도함 안에는 전차의 경우 10대, 이보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군용 트럭은 200대까지 실을 수 있는 거대한 지하 주차장이 있다. ‘덤프(dump)’ 또는 ‘비클 스페이스(vehicle space)’라고 불리는 이 주차장은 배 안의 항구에 연결되어 있다.


항구에 정박 중인 독도함, 이 사진은 작년(2008년) 해군 관함식 때 담은 것이다. 그래서인지 갑판에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평소 때에는 정말 썰렁하다. 헬기라도 몇 대 올려져 있으면 폼이라도 날텐데, 독도함을 미국의 항공모함이나 일본의 이지스함 정도의 모습으로 기대하고 왔다면 상당히 실망할 것이다.



독도함_관함식 부산해군작전사령부에 정박 중인 독도함



그런데, 이 큰 배가 항구에 정박해 있다 이동할 때는 특별한 방법을 사용한다. 항구가 상대적으로 좁기 때문에 그곳에서 바로 엔진을 가동하여 항구 밖으로 나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 어떻게 이동할까? 바로 작은 예인선을 이용하여 나가는 것이다. 다음 사진은 예인선으로 독도함을 항구 밖으로 이동시키는 장면이다.


독도함_예인 독도함을 끌기 위해 독도함에 밧줄을 연결한 예인선들

예인_독도함 독도함을 예인하는 바지선에 끌려가는 독도함. 옆으로 가기


예인선들이 앞뒤로 줄을 묶어 이런 식으로 끌어낸다. 그 큰 덩치의 항모도 순순히 잘 끌려나오는 것을 보면 신기한 생각도 든다. 그런데 방향을 틀어야 할 때가 오는데, 그럴 때 어떻게 방향을 조정하는지 보면 아마 웃음이 나올 것이다. 공포의 밀어내기 ~ 기대하시라 ..


독도함_방향바꾸기 독도함의 진로를 바꾸기 위해 선체를 부딪히는 예인선

독도함_박치기 독도함과 박치기..



이런식으로 예인선이 모함에 밀착해서 밀어내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갑자기 예인선들이 항모를 향해 돌진하기에 뭔 일이 있나 하고 봤더니 저렇게 방향을 조정하더군요. 마치 개미가 코끼리를 미는 것 같은 모습이지만 그리 오래지 않아 원하는 방향으로 잡혀집니다.




이렇게 예인선들의 눈물겨운 노력으로 인해 모함은 안전하게 항구를 벗어나게 되고, 저렇게 유유히 자기 갈 길을 갈 수 있게 되는거죠.


독도함 우리 영해를 누비는 독도함



우리 해군 듬직합니다. (*)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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