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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유시민 비리 내놔라 채널A의 무시무시한 인터뷰 본문
금융 사기죄로 옥살이를 하고 있는 전 신라젠의 대주주 이철 씨 측이 MBC에 아주 놀라운 사실을 제보했다.
채널A의 한 법조 기자가 신라젠 행사에 강의를 한 적이 있는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알고 있으면 털어 놓으라면서 접촉을 해왔는데 그 방식이 취재 수준을 넘어 공포스러웠다는 것이다. 그 기자는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현직 검사장과의 친분을 앞세워서 가족은 다치지 않게 해주겠다는 조건으로 이른바 유 이사장을 엮을 수 있도록 협조하라고 했다는 것이다. 다음은 신수아 기자의 보도
그런데 이 보도를 보면 이전 KBS가 김경록PB를 인터뷰한 것과 아주 유사한 것을 볼 수 있다.
이전 KBS법조팀장은 검찰과의 친분을 과시하면서 검찰이 널 영장 치려고 한다 하지만 인터뷰 잘해주면 봐줄 수 있다며 인터뷰를 진행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KBS 법조팀장은 거의 2시간 동안이나 회유와 설득을 반복했고, 차마 입에 담기에도 험한 이유까지 들어가며 인터뷰를 성사시키려 했다. 그중 가장 강조하면서 저를 설득하려고 했던 내용은 송아무개 3차장과의 관계였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본인과 3차장 검사는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데 그 사람이 너의 범죄를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으며 영장을 만지작거린다는 소리까지 있더라. 본인이 3차장 검사와 매우 친하니 네가 인터뷰하면 그 사람이 선처해줄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고 주장했다. 김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KBS 측은 인터뷰를 성사시키기 위해 검찰과의 관계를 언급하며 김씨에게 상당한 압박을 가했다는 얘기가 될 수 있다.
흔히 검찰기레기라며 최근 검찰을 출입하는 기자들과 검찰과의 유착관계를 의심해왔는데, 이 지경일 줄은 몰랐다. 검찰은 수사를 하는 게 아니라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각본을 만들고, 검찰기레기들과의 긴밀한 관계를 통해 이런 각본들을 여론화시키면서 그들의 의도를 관철시켜 온 것이다.
오늘 MBC의 충격적인 보도를 보며 열린민주당에서 성명서를 냈다.
[열린민주당 성명서]
3월 31일자 MBC 뉴스데스크는 정치검찰과 종편방송사가 최근까지 벌여온 충격적인 정치공작 음모를 폭로하였다.
윤석열 총장의 최측근 검사장을 배후로 둔 채널A 기자들이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재소자에게 접근해 가족들에 대한 검찰 수사계획을 내보이며 ‘유시민 작가 등 문재인 정부 중요 관계자들에게 불법의 돈을 줬다고 진술하라’는 취지로 협박하다 발각됐다는 충격적인 이야기였다.
유신시대, 군사독재시절에나 있을 법한 허위조작사건을 21세기 대한민국 검찰과 언론이 버젓이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 우리 열린민주당은 경악을 금치 못한다. 총선을 눈앞에 둔 시점을 노려 기획된 것으로 보이는 이번 사건은 지난 권위주의 정부 시절 북풍에 비교될 수 있는 이른바 ‘검풍’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된다. 보다 자세한 경위는 차츰 확인하기로 하되, 열린민주당은 당장 다음 사항을 요구한다.
1. 법무부 장관은 보도에 언급된 검사장 등 관여 검사들의 위법 및 비위사항에 대해 법무부 직접 감찰이나 대검 감찰부와의 합동감찰에 즉시 착수하고, 언론의 보도가 사실로 드러나면 이들을 엄히 처벌하라.
1. 윤석열 검찰총장은 본인의 최측근이라는 검사장과 채널A 사이의 정치공작을 보고받았거나 지시 기타 관여한 사실이 있는지 여부를 직접 밝혀라
1. 경찰은 채널A 보도국 책임자를 포함하여 허위조작사건 관여자들의 직권남용죄 공범행위에 대해 즉시 수사에 착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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