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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보은교회와 삼동교회가 있는 울산 울주군 삼동면의 풍경 본문
시간이 나면 그냥 차를 몰고 어디론가 떠나는 버릇이 있다.
그 차 안에는 당연히 카메라를 싣고 있는데, 어느 때부턴가 카메라보다는 핸드폰으로 사진을 더 많이 찍는 것 같다.
화질에 차이가 많이 나긴 해도 그래도 간편하게 찍을 수 있으니 ..
2017년 12월에 찍은 사진인데, 기억이 가물하긴 해도 DSLR로도 여기 풍경을 찍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 사진이 어디에 있는지 도통 보이질 않는다.
다행히 핸폰에 저장된 것은 찾을 수 있어 해가 많이 바뀌었지만 포스팅한다.
오늘 포스팅하는 곳은 울산 울주군 삼동면이다.
양산 통도사에서 울주군청 쪽으로 가는 국도가 있는데 이 길 풍경이 참 좋다.
요즘은 개발한다고 많이 파헤치고 또 길도 넓히고, KTX 지나가는 고가도 있어서
옛날의 그 아름다운 정취는 많이 사라졌지만 그래도 흙냄새를 맡을 수 있는 곳이다.
울주군청에서 통도사를 향해 가다보면 삼동면을 지나게 된다.
삼동면을 지날 때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건물이 바로 소방서다.
소방서 건물 색상이 눈에 확 띈다. 첨에는 초등학교 건물인 줄 알았다.
그런데 가까이 가보니 온산소방서 삼동119지역대.
그 맞은 편에 삼동초등학교가 있다.
그리고 길을 따라 좀 더 가면 삼동교회가 나온다.
아담하면서도 무게감이 느껴진다.
오래 전 우리 동네를 보는 듯하다.
여기서 보은리쪽으로 가다보면 전통적인 시골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여기서 통도사 방향으로 계속 가면 보은리가 나온다.
시골길을 달리다 보면 자주 보게 되는 장백산 생 칼국수 간판
아쉽게도 문을 열지 않아 여기서 칼국수를 먹질 못했다.
라면이라도 한 그릇 먹고 갈까 했는데 아쉽게 여기도 문이 닫혀 있다.
마을길을 따라 걷다 보니 마을 끝자락에서 작은 시골 교회가 하나 보인다.
보은교회다. 이 동네가 보은리이니 보은교회인가 보다.
당시 보은리 주민들은 코레일을 상대로 시위 중이었다.
기자를 보자 마을 주민들은 KTX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울분을 토한다.
마을을 지나가는 KTX 열차의 소음 때문에 너무 힘들다는 것이다.
3년이 지난 지금은 어떨까? 마을 주민들의 항의를 코레일이 제대로 받아들였을까?
그럼에도 마을은 참 평화롭다.
사실 이 길은 일년에 몇 차례 지나다닌다.
이제 여름이 되었으니 이 길을 따라 저 대암호로 출사를 떠나봐야겠다.
삼동면의 여름 풍경은 어떨까? 기대하시라.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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