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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부산 대신동 산복도로 자유아파트가 있는 마을 풍경

레몬박기자 2020. 9. 28. 21:15


아주 오랜만에 대신동 산복도로에 갔다. 

20년 전 이 동네에 살았는데 오랜만에 찾았더니 마을이 많이 바뀌어 있었다. 

그 당시 자유아파트는 꽤 괜찮은 아파트였고, 그 근처는 산복도로의 특성상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이 모여사는 곳이었다. 

이 마을에 성암교회가 있었고, 길을 따라 오른쪽 끝자락에 광성공고가 있었다. 

그리고 그 길을 따라 산 위로 올라가면 꽃마을로 올라간다. 

꽃마을에는 시락국을 잘하는 식당이 여럿 있어서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기도 했다. 


자유아파트대신동 자유아파트


자유아파트가 있는 대신동 산복도로 길 

이 길을 따라 운전초보들 도로연수도 시켜주었는데 .. 



이 동네를 떠나온지 너무 오래되어 그 당시의 모습이 잘 기억나진 않지만 

건물이나 계단을 보니 그 때와 그리 크게 차이 나진 않는 것 같다. 



성암교회.. 그 때 전동윤 목사님이 담임이셨는데 지금은 연세가 많으시니 당연히 은퇴하셨을 것이다. 

20년 전 오래된 교회 건물을 헐고 여기에 교회 건물을 새롭게 건축하면서 행복해하셨던 모습이 떠오른다. 



색이 좀 달라지고 간판이 달라지긴 해도 20년 전과 그리 차이나지 않는 모습.. 

이 길을 따라 끝까지 가면 광성공고가 나오고 그 위로 꽃마을이 있다. 



그런데 이 동굴길은 첨 보는 것 같다. 

때가 탄 것으로 보아 오래된 것 같은데 난 기억이 없다. 




남는 게 사진이라는 말이 있다. 사진 속에 추억이 있고, 기억이 있고.. 그리고 그 기억은 때가 되면 잊혀진다. 

20년 전 살았던 동네, 그 땐 큰 애가 아래 동네에 있는 구덕교회 유치원을 다녔을 때인데 ..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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