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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내원사 맛집 '고향마당' 들깨칼국수 단짠의 진수를 맛보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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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내원사 맛집 '고향마당' 들깨칼국수 단짠의 진수를 맛보다

레몬박기자 2020. 11. 16. 15:02

아내와 자주 가는 내원사.. 내원사 가는 계곡에 단풍이 한창이다. 
보통 내원사까지는 들어가지 않고 그 입구에 있는 '내 영혼이 따뜻한 날들'이라는 카페에 차를 대고 

계곡을 따라 쭉 이어져 있는 산책로를 걷다가 카페에서 차 한잔 마시고 간다. 

그런데 오늘은 좀 늦은 시간에 온 탓인지 배가 고프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가 뜨끈한 칼국수가 생각이 났고, 마침 바로 옆에 고향마당이라는 식당 메뉴에 칼국수가 적혀있다. 

보통 유원지에 있는 식당은 잘 가지 않는 편인데 뜨끈한 칼국수 국물이 그리워 식당을 찾았다. 

 

단풍이 곱게 물들어 있는 내원사 계곡 
여기가 고향마당, 내원사로 올라가는 방향으로는 오른 편에 있다. 다리를 건너가야 한다. 

일반 칼국수는 없고 들깨칼국수가 있다. 아내가 들깨칼국수를 참 좋아한다. 

그래서 들깨칼국수 하나와 파전을 시켰다. 

우리보다 먼저 이곳에 온 손님들이 파전에 막걸리를 먹고 있는데 너무 맛있어 보여 따라 시켰다. 

 

파전이 나왔다. 그런데 사진을 찍고 먹어야 할 터인데, 아직도 초짜의 티를 벗지 못한 블로거라 먹다가 생각이 나 부리나케 찍었다. 
파전은 얇아야 맛이 있다. 그런데 이집 파전은 아주 두껍다. 두꺼운 이유가 사진에 보다시피 뭐가 많이 들어 있다. 

이집 파전이 두꺼운 이유는 해물이 종류별로 참 많이 들어 있다. 그런데 두꺼운데도 바싹하니 맛이 있다. 

 

둘깨칼국수가 나왓다. 언제 봐도 이 걸쭉한 국물이 입맛을 돋운다. 

들깨칼국수는 조금 짠듯했다. 그런데 몇 입 먹어보니 짜기보다 달달한.. 그래 '단짠' 그 맛이다. 

면은 아주 쫄깃하니 식감이 일품이다. 생각지 않게 맛있는 칼국수 맛에 우리 부부 순식간에 다 먹어버렸다. 

 

들깨칼국수도 파전도 우리 부부 아주 사이좋게 잘 나눠 먹었다. ㅎㅎ 

배부르면 행복하다. 행복의 비결은 정말 단순하다. 

사실 여긴 촌닭과 오리 고기가 전문인데 다음에는 미리 예약해놓고 와야겠다. 

 

고향마당으로 가려면 저기 보이는 다리를 건너가야 한다. 


배부른 울 부부 다시 손을 잡고 단풍에 물든 아름다운 산책로를 또 걸었다. 
아내 손이 따뜻하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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