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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해안가 첨성대 모양을 한 '도대'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본문

박기자 취재수첩

제주도 해안가 첨성대 모양을 한 '도대'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레몬박기자 2021. 2. 3. 19:25

아름다운 제주 바다를 보면서 해안길을 돌아다니다 보면 

해변에 참 많은 조형물들을 발견할 수 있다. 

최근에 만들어진 예술 작품 같은 것도 있고, 관광객을 위해 볼거리를 만들어 둔 것도 있다. 

그리고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역사적인 유물들도 있다. 

 

 

아마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것이 이런 해녀상과 돌하루방일 것이다. 
어디든 볼 수 있는 화산암의 해안과 시원하게 탁 트인 바다의 풍경 
그러다 만난 첨성대 같이 생긴 물건 .. 이건 무엇이지? 
그 옆에 친절하게 이건 '도대'라고 하는 것입니다 라고 안내판이 있다. 
도대는 제주방언으로 길을 찾아올 수 있도록 쌓아둔 돌 무더기 .. 
그냥 돌무더기가 아니라 그 위에 불을 피워서 길잡이 노릇을 하는 등대라고 한다. 

 

'도대'는 제주도에 오래전부터 있던 옛 등대.. 

경주에 있는 첨성대를 본 제주사람 또는 제주도로 귀향간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본다. 

안타깝게도 해안도로를 만들면서 여기 말고도 다른 곳에 있던 도대가 사라져버렸다고 한다. 

역사를 잃어버린 민족에게 미래의 희망이 없다고 한 단재 신채호 선생님의 말을 

제주도를 개발하려는 자들은 새겨들어야 할 것이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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