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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6일간의 이상한 국장,국민들 갈수록 불만고조 본문
갬대중 전 대통령의 국장이 내일 치러진다. 차분히 수많은 조문객들이 빈소를 찾아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이제 내일이면, 장례를 치르게 된다. 국민장이냐 국장이냐를 두고 현정부와 많은 갈등을 겪다가 국장으로 합의했지만 기간은 6일로 정해진 것에 대해 국민들의 불만이 점점 고조되고 있는 형국이다. 그 불만은 크게 세 가지로 논해볼 수 있다.
첫째, 국장이라면 그 격식을 갖추어 정해진대로 9일로 하여 전국민이 충분히 애도의 기간을 갖도록 해주어야 하는데 기간이 짧다는 것이다. 그런데 사실 그렇게 말하는 이들 중 상당수가 임시휴일과 관련된 아쉬움을 나타내는 속내가 있는 듯하다. 올해 들어 국가공휴일이 많이 없어진대다, 별로 쉴 수 있 있는 일이 없는 사회적인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 아닌가 보여진다.
둘째, 정부가 통이 작다. 뭘 그리 선심쓰듯이 국장을 결정하여 스스로 밴댕속임을 보여준 것이라, 과연 장례 후에 국민대화합을 이룰 수 있으며, 북한과의 관계회복이 어느 정도 진전이 있을까 걱정스럽다는 것이다.
셋째, 도리어 극우보수들이 현 대통령을 끌어내려야 한다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국장으로 치르는 것이 그리도 못마땅한 모양이다. 그래서 정부의 국장 결정을 비겁한 행위라고까지 하며, 현 대통령을 끌어내려야 한다는 막말조차 서슴치않고 있다. 진짜 막나가자는 것이다. 솔직히 이 분들만 따로 어디 조용한 섬하나에 모조리 끌어모아 자기들만의 제국을 따로 만들게하고, 거기에 철조망치고 서로 내왕하지 않도록 했으면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어쩌랴, 이들도 우리나라 백성인 것을 ...
뭐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들도 있어 서로 어울려 살아가는 것이 민주주의 아니겠는가?
어떤 이는 김대중 대통령은 국장을 지낼만한 인물이 아니라고 극구 주장하며, 그의 노벨상은 돈으로 딴 것이라는 막말도 서슴치 않는다. 그러면서 북한에 퍼주기하여 핵이나 만들게 했다고 한다. 하지만 현실을 보라. 혹 그렇게 퍼주기해서라도 남북관계가 화해와 협력의 모드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딴 건 몰라도 두 가지는 인정해야 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 인해 첫째 남북이 공존과 평화의 통일을 향해 귀중한 발걸을 할 수 있었다는 것과 둘째 IMF를 해결해나갈 수 있었다는 것이다.
세계는 이 두가지에 놀라며 그에게 갖은 찬사를 던지며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데, 정작 우리나라의 우매한 어떤 백성들은 그 가치를 왜 그리 곡해하려고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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