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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상호에 끌려서 들어간 '묵어봤나 불닭' 그래서 먹어봤다 본문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다.
이런 날은 살짝 매운 음식이 땡기는데 불닭집이 눈에 띈다.
양산 북정동에 있는 '묵어봤나 불닭'
상호가 재밌어서 "그래 묵어보자" 하고 우리 식구 안으로 들어갔다.
실내가 깔끔하다. 오 좋은데 ~~ 잘 들어왔다는 생각이 든다.
홀에 손님은 없는데 주방은 엄청 분주하다.
계속해서 음식을 만들고 있고, 또 직원의 손놀림도 분주하다.
그리고 퀵 아저씨가 오더니 비닐에 담은 것을 또 가져간다.
홀에 손님은 없지만 주문 손님이 많은 집이다.
오 ~ 이 집 맛있겠는데 .. 우리 가족 맛있을 것이란 기대를 살짝 하면서 주문했다.
메뉴판을 보니 퓨전 음식도 있고, 전통적인 후라이드와 양념 통닭도 있다.
퓨전불닭을 시키려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치즈불닭'을 시켰다.
그리고 떡볶이도 하나 추가 거기에 주먹밥에 사이다까지 ..
완벽하다.
조금 있으니 샐러리와 절인 무가 나온다. 오~ 이런 거 좋아
그리고 따뜻한 숭늉도 나왔다. 오잉~~
그런데 숭늉 맛이 기가 차다. 오~~~
오늘 우리가 선택한 메인 메뉴 치즈불닭이다.
정말 치즈가 듬뿍 발라져 있다.
오~ 맛있다. 불닭이라고 해서 얼마나 매울까 걱정했는데
치즈와 어울려서 그런지 적당히 맵다.
손으로 부채를 부치며 몇 번 호호거리면서 먹을 수 있다. 맛나게 맵다.
닭은 뼈가 다 발라져 있어서 먹기도 좋고, 소스 맛이 예술이다.
다 먹고 여기에 밥 비벼 먹으면 딱 좋을 것 같은 그런 맛 .
떡볶이도 나왔다.
그런데 떡볶이 소스는 불닭소스와 또 다르다.
살짝 매우면서 감칠맛이 나고, 여기에 치즈맛까지 어우러져 풍미가 더해진다.
그리고 주먹밥, 모양이 삼각형이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비주얼.. 이게 떡볶이와 치즈불닭 소스와 조합이 좋다.
연신 '오 맛있는데 .. ' 감탄을 내뱉으며 열심히 먹었다.
아쉽게 다 먹고 비워진 그릇을 찍지 못했다.
다 먹고 나니 직원이 서비스라며 귤을 가져다 준다.
사장님 몰래 이러진 않을 것 같고 .. 센스 있다. ㅎㅎ
귤을 먹으니 입안이 상쾌해진다.
매운 줄 모르고 먹었는데 귤을 입에 넣으니 내 입이 매워져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런 맛에 이런 서비스까지 .. 이 집 장사가 정말 잘 될 것 같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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