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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양산 물금읍 조롱박 갤러리가 있는 서부마을의 풍경 본문
양산의 오래된 마을 물금읍
물금의 한자는 勿禁이다. 말 물에 금할 금. 필시 곡절이 있을 법하다.
물금은 옛날 관청에서 ‘금지한 일을 특별히 풀어주던 일’을 일컫는 말이다.
물금은 역사적으로 신라와 가야가 접경한 교통요충지로,
두나라는 전쟁이 나더라도 교역을 위해 이곳만은 상호 통행하도록 하자(금하지 말자)는 뜻에서 물금이란 지명을 붙였다는 설이 있고,
‘물고미(勿古味)’에서 나왔다는 설도 있다. 고미 또는 구미는 강이 굽이쳐 흐르는 곳을 이르는데, 물(낙동강)이 굽어지는 곳이라 물구미에서 <물금>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이곳이 홍수 피해가 많아 수해가 없도록 기원하는 뜻에서 ‘수금(水禁)→물금(勿禁)’으로 변했다는 설도 있다.
물금읍은 현재 예전 물금 평야였던 곳에 신도시를 건설해서 엄청난 규모의 아파트촌이 들어서 있고,
그 맞은 편에는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물금읍이 있다.
양산 물금읍 신도시 앞에 있는 전통마을과 서리단길의 풍경
물금읍을 돌아다니다 보니 기찻길이 있는 동네에 머물게 되었는데 바로 서부마을이다.
여기 서부마을은 기찻길을 따라 예쁜 카페들도 보인다.
그리고 물금읍쪽으로 방향을 틀면 서리단길로 만나게 된다.
기찻길 옆에는 조롱박 갤러리가 있다.
지금은 전시하는 것이 없어 비워져 있는데
여기에 이런 갤러리를 만든 것 발상이 좋은 것 같다.
기회가 되면 내 사진 전시회도 여기서 해보면 좋을 것 같다.
위 사진 서부마을 표지판 너머는 꽤 넓은 주차장이다.
거기 주차해놓고 아마레 카페에 가서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 하며
잠시 쉬어간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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