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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월묘지공원에서 만난 5·18 민주화 운동과 위르겐 힌츠페터 본문

국내여행

망월묘지공원에서 만난 5·18 민주화 운동과 위르겐 힌츠페터

레몬박기자 2024. 6. 21. 11:59

 

국립 518민주묘지를 둘러보고 북문으로 나오니 바로 맞은편에 망월묘지공원이 보인다. 

망월동.. 참 익숙한 지명이다. 발걸음을 옮겨 망월묘지공원으로 향했다. 

 

 

 

망월묘지공원은 광주광역시 북구 민주로 285(수곡동)에 위치한 시립묘지

1970년대까지는 광주 외곽의 평범한 시립 공원묘지였으나,

5.18 민주화 운동을 계기로 이 무덤의 성격이 달라졌다.

5.18 민주화 운동 당시 사망한 사람들이 유족이나 신군부에 의해 묻혔으며,

이후 국립 5.18 민주 묘지가 완공되면서 광주 민주화 운동 희생자들의 무덤은 이장되었다.

현재는 일반 시민들의 묘역과 5.18 민주화 운동 희생자들의 가묘가 함께 자리하고 있다.

 

 

 

망월묘지공원에는 제3묘역에 외국인 묘역이 있다. 
약 50여 기의 묘가 안장되어 있는데, 5.18 민주화 운동 당시 광주에 체류 중이거나 

방문 중이었던 외국인들이 안장되어 있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희생한 외국인들의 넋을 기리고, 그들의 희생을 기억하는 장소이다. 

 

 

 

여기에 위르겐 힌츠페터의 묘도 있다.

그는 독일의 기자로, 5·18 민주화 운동 당시 광주에 잠입하여

현장 상황을 영상으로 담아 전 세계에 알린 인물이다. 
그의 보도는 대한민국의 민주화에 큰 기여를 하였으며,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힌츠페터 국제보도상'이 제정되어

투철한 기자 정신으로 해외 각지의 민주화 운동 현장을 취재하는 영상 기자들에게 수여되고 있다.

 

 

 

이렇게 망월묘지공원을 모두 둘러본 후 나오니 

다시 국립518민주묘지 북문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가다보니 이곳에 묻힌 희장들의 묘비가 다시 눈에 들어온다.

희생자들의 묘비에는 그들의 이름과 나이, 사망 일자 등이 새겨져 있다.

나와 비슷한 연배의 사람들이 많다. 그들의 삶과 죽음을 생각하다 보면,

가슴이 먹먹해지고 살짝 눈물이 흐른다. 

 

🚗광주 가볼 만한 곳 '국립518민주묘지', 민주주의의 역사를 배우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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