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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명, 날아가는 참새를 잡아라 본문

사진과 사연

특명, 날아가는 참새를 잡아라

레몬박기자 2010. 1. 10. 09:00


참새는 몸길이 10-20㎝인 작은 새입니다. 부리는 굵고, 몸은 갈색이나 밤색 또는 회색빛을 띠는데
어른새와 어린새는 볼에있는 반점의 색이 차이로 알 수 있습니다. 성장할수록 볼의 반점이 진해진다네요. 
어른새는 반점이 뚜렷한 검은색을 띠며, 어린새는 연한 검은색을 띤다고 합니다.



(바다사람은 이전에 제가 사용하던 닉네임입니다. 네이버블로그는 지금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혹 가시면 여기로 오시라고 친절히 안내되어 있습니다.)

(참새이긴 하지만 그 포스는 대단합니다. 저만한 위용이면, 누가 감히 참새라고 얕보겠습니까?)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텃새이지만 북유럽과 아시아 대부분에 분포하여 살고 있습니다.
도시·교외·농경지뿐만 아니라 구릉과 숲속에서도 볼 수 있고 인공 새집에서도 잘 번식하며,
번식기에는 암수가 짝지어 생활하나, 가을과 겨울철에는 무리 생활을 합니다.




참새는 많은 종이 집단을 이루어 번식하지만, 둥지는 서로 떨어진 곳에 짓는다네요.
밑이나 벽의 틈, 때로는 돌담의 틈, 나뭇구멍, 목재나 장작을 쌓아 올린 틈 사이에도 둥지가 있고,
드물게는 땅에서 12m나 되는 나무 위에 집을 짓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농작물의 낟알·풀씨·나무열매 등 식물성을 주로 먹고, 여름철에는 딱정벌레·나비·메뚜기 등의 곤충류를 많이 먹습니다.

이런 곤충들에게는 귀여운 참새가 아니라 흉폭한 맹수인 셈이죠.
참새는 곡식의 낟알을 먹긴 하지만 농작물을 해치는 벌레를 잡아먹기도 하기 때문에 농업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모택동의 대약진운동 당시 참새들이 수난을 당하면서 해충들이 늘어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참새는 일정한 곳에서 잠을 자며 저녁 때가 되면 미루나무 위 또는 대나무 숲에 많은 수가 모여 시끄럽게 웁니다.

우는 모습은 부리를 위로 치켜올리고 꼬리를 부채 모양으로 벌리며 몸은 뒤로 굽히면서 과시행동을 하는군요.
산란기는 2-7월이나 3-6월에 대개 사람이 사는 집이나 건물에 둥지를 틀고 가장 많이 산란하며, 4-8개의 알을 낳습니다. 
알을 품은 지 12-14일이면 부화하고 암수가 함께 새끼를 돌보며, 새끼는 13-14일이 지나면 둥지를 떠난다고 합니다.

 

 

텃새이지만 농작물의 수확기에는 제법 먼 거리까지 날아가 먹이를 찾습니다.
나무 위나 땅 위에서 먹이를 찾아다니는데 땅 위에서는 양쪽 다리를 함께 모아 뛰고
날 때는 파도모양을 그리면서 날아오릅니다.
그런데, 이렇게 참새들이 떼지어 날아다니는 모습은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이전 제가 속한 사진 동호회 (http://www.myslr.net)의 별끝님이 새벽에 날아가는 참새떼를 담았는데 정말 장관이더군요.

 



그래서 오늘의 미션, 바로 날아가는 참새를 카메라로 담는 것입니다.

앉아 있는 모습이야 초점만 제대로 잡으면 되지만 날아가는 모습은 정말 잡기 어렵습니다.
휙하는 순간 시야에서 사라져버리고, 또 언제 떼지어 날아갈지 아무도 모릅니다.
렌즈 성능이 좋은 것은 날아가는 사이 초점을 잡을 수 있지만, 일반 렌즈로는 버벅하는 사이에 시야에서 사라집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일단 조리개를 11이상으로 조여도 충분한 셔터속도가 나오는 빛이 좋은 시간대에
참새들이 모여있는 나무 아래에서, 카메라의 초점을 C모드(연속모드, 캐논은 올초점모드)에 두고, 
한 마리를 겨냥한 채 날아갈 때까지 잠
복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참새들이 날아가는 순간 연사를 날리는 것이죠.




개인적으로 이 사진은 정말 아깝습니다. f5.6으로 했더니 맨 아래쪽에 있는 한 마리마 선명하게 보이고, 나머지는 다 흐려졌습니다.
f11 이상으로 조였으면 아마 대부분 초점이 맞은 상태로 좀 더 선명하게 보였을텐데요.
늦은 저녁시간이고, 당시 가지고 있던 망원렌즈의 성능이 따라주질 않는 관계로 셧속에만 신경쓰다보니 이리 되었네요.



어떻습니까? 참새의 날개짓이 환상적이지 않습니까? ㅎㅎ


이론은 되는데, 실제는 정말 어렵습니다. 겨우 요정도 밖에 잡질 못했습니다. 다음에 다시 한 번 제대로 도전해봐야겠습니다.  

 




요즘 다음뷰 관리자들 장난이 좀 심하네요.
어제 포스팅한 글은 사진에 있어 정말 중요한 주제인데, 방치되듯 사장되어 마음이 아팠습니다.
혹 아직 못 보신 분들은 한 번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DSLR강좌]사진의 주제와 부제를 이해한다면 당신도 작가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과 추천해주시면 더욱 감사하구요. 구독+, 한RSS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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