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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사연

무엇이 인생을 별처럼 반짝이게 하는가?

레몬박기자 2010. 1. 4. 21:59


서울은 폭설로 인해 도시가 마비되고

부산은 장대비로 인해 마음마저 울적해졌습니다.
같은 하늘 아래 있는데 겨울의 풍경은 이렇게 다르네요.
하지만 겨울을 이겨내는 방법은 여기나 저기나 모두 같은 모양입니다.
무엇일까요? 그렇습니다. 사람을 살맛나게 하는 훈훈한 이야기, 사람을 감동시키는 아름다운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겨울 바다를 찍으려 해운대를 갔습니다. 누리마루를 오르려고 하는데 해변에 몇 분이 모여 분주하게 움직이고 계시네요.
한 손에는 집개를 들고, 또 한 손에는 비닐봉지를 들고 계십니다.
무언가를 찾는지 해변을 샅샅이 수색하시네요.
날씨가 무척 추웠는데, 그분들은 손을 호호 불어가며 정말 열심히 청소를 하십니다.
버리고 훼손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이렇게 청소하며 지키는 분들이 있기에 우리 세상이 살만한 것이죠.




보통 이런 일을 할 때는 어깨띠를 둘러서 자신들을 홍보하려고 하는데 이 분들은 그런 표식이 전혀 없네요.
어느 단체에서 나왔는지 왜 이런 일을 하게 되었는지 물어보려다가 방해가 될까봐 그만 두었습니다.
대신 저도 카메라를 내려놓고 휴지를 주웠죠.
이런 좋은 일은 전염성이 강한 모양입니다. 저뿐만 아니라 여기에 놀러왔던 참한 아가씨들도 같이 휴지를 줍기 시작하네요.
그리고 가족나들이 나왔던 가족들도 동참합니다. 2010년에는 신종플루가 아니라 이런 봉사하는 전염병이 돌았으면 좋겠네요.




제가 삼성 GX-10를 상당히 높이 평가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위 사진에 있습니다.
삼성의 번들렌즈를 두고 번들 최강이라고 하는데 저는 그 말에 전적으로 동감하며 동의합니다.
아직 그 어떤 렌즈도 반짝이는 바닷물결을 저렇게 별빛으로 담아내는 것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슈나이더 렌즈는 되더군요.
그만큼 코팅처리가 제대로 되어 있다는 뜻이겠죠.
무엇이 저리 빛날 수 있을까요? 바로 남을 배려하며, 자신을 조금 희생할 수 있는 삶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 글과 사진이 마음에 드시면 추천과 구독+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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