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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겸손한 사랑, 데이지 꽃이 소녀에게 말을 걸었다 본문
이제 삼월이네요. 곧 벚꽃이 활짝 필 것 같습니다.
우리 동네 온천천은 벚꽃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답니다.
벚꽃이 화려하게 핀 어느 날, 예쁜 소녀가 아빠 손을 잡고 나들이를 나왔습니다.

꽃과 소녀의 대화
그때 꽃이 소녀에게 말을 겁니다.
“넌 무얼 찾고 있니?”
소녀는 꽃을 발견하고 웃음 지으며 말합니다.
“어, 네가 내게 말을 건 거니?”
소녀가 묻습니다.
“넌 참 예쁘게 생겼다. 그런데 왜 혼자 이렇게 있니? 여기저기 친구들이 많이 있는데, 왜 그들과 함께 있지 않아?”
꽃은 대답합니다.
“몰라…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됐어. 좀 외로웠어. 그래서 네게 말을 걸어본 거야. 날 좀 찾아달라고…”

소녀가 조심스레 묻습니다.
“너 이름이 ‘데이지’ 맞지?”
꽃은 고개를 갸웃하며 말합니다.
“몰라. 난 내 이름도 몰라. 사람들은 그렇게 부르긴 했는데… 네가 보기에 그 이름, 어때?”
소녀는 말합니다.
“네 이름에는 아름다운 전설이 있는데, 알고 있니?”
“어떤 전설?” 꽃이 궁금한 듯 묻습니다.

데이지꽃에 담긴 전설
어느 날 숲에서 축제가 열렸습니다. 이 축제에는 모든 나무와 물의 요정들이 모였습니다.
축제의 클라이맥스는 무도회였고, 그 중심에는 숲의 님프인 베리디스가 있었습니다.
베리디스가 춤을 추기 시작하면, 숲 속에 달콤한 향기가 퍼졌습니다.
그 향기는 사람들의 마음을 맑게 하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풍요로움으로 가득 채워주었습니다.
과수원의 신인 베르탈나스는 그녀의 춤에 완전히 매혹되었습니다.
그는 마침내 정신마저 빼앗긴 채, 그녀를 미칠 듯이 사랑하게 되었죠.

매일 아침 베리디스가 호숫가에서 얼굴을 씻고 있으면, 그는 어김없이 나타나 하루 종일 그녀 곁을 지켰습니다.
하지만 베리디스에겐 남편이 있었습니다.
속으로는 베르탈나스를 좋아했지만, 남편이 있는 몸이라 그의 사랑을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남편과 베르탈나스 사이에서 그녀의 마음은 괴로움으로 가득 찼습니다.
어느 날 아침, 그녀는 여느 때보다 일찍 일어나 호숫가에 나가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두 사람을 동시에 사랑하며 살아갈 방법은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결국 그녀는 이렇게 중얼거렸습니다.
“아아, 차라리 꽃이 되어 이 괴로움에서 벗어났으면…”
얼마 후, 여느 때처럼 호숫가를 찾은 베르탈나스는
베리디스 대신, 그녀가 변한 한 송이 데이지꽃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그 꽃을 가져다 자신의 과수원에서 정성껏 키웠다고 합니다.

데이지, 겸손한 아름다움의 상징
소녀는 다시 묻습니다.
“네 이름에는 아름다운 꽃말이 있단다. 알고 있니?”
“아니, 무엇인데?” 꽃이 묻습니다.
“겸손한 아름다움.”

“여호와께서는 자기 백성을 기뻐하시며, 겸손한 자를 구원으로 아름답게 하심이로다.”
“사람이 교만하면 낮아지게 되겠고, 마음이 겸손하면 영예를 얻으리라.”
삼월, 겸손한 사랑을 닮아
겸손한 사랑, 데이지꽃처럼.
그렇게 아름다운 사랑을 나누는 삼월이 되시길 바랍니다.
by 레몬박기자
*이 글은 2025.4.1. 수정 업데이트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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