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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사연

토마토 서양인들은 왜 꼭 조리해서 먹으려 하는가?

레몬박기자 2010. 5. 3. 12:50




토마토는 과일일까, 채소일까? 미국에서 그런 시비를 법정에서 가린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미국의 관세법에 따르면 채소를 수입할 때는 관세를 물어야 했는데, 세관이 토마토를 채소로 분류해 수입업자들의 반발을 샀고, 수입업자와의 법정 분쟁으로 이어졌습니다. 이에 법원은 “식물학적 견지에서 토마토는 덩굴식물의 과실이다. 그러나 과일처럼 디저트로 식탁에 오르는 것이 아니라, 식사의 중요한 재료로 오르는 것이므로 채소”라는 판결을 내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과일과 채소의 중간으로 보아 과채류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어쨌든 토마토만큼 모든 나라에서 사랑 받는 식품도 드물 것입니다. 영국에서는 사랑의 사과로, 이탈리아에서는 황금의 사과로, 미국에서는 늑대처럼 정력이 좋아진다 하여 울프애플로 불리는가 하면 뉴스위크지가 선정한 10대 건강식품에 오르기도 하였죠.




최근 미국의 타임지가 토마토를 21세기 베스트 식품으로 선정하여 또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바로 항암작용에 뛰어나다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토마토의 가장 중요한 성분 중의 하나가 리코펜인데 이는 암을 일으키는 주성분인 활성산소를 막아준다고 합니다. 재밌는 것은 리코펜은 열을 가하면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야채나 과일에 열을 가하면 영양소가 파괴된다고 하여 웬만하면 생식하는데, 미국, 이탈리아 등등 서양 다른 나라에서는 주로 조리하여 먹습니다. 이유는 리코펜 때문입니다. 토마토에 있는 수많은 성분들은 사실 다른 과일이나 채소에서 얼마든지 얻을 수 있지만 리코펜만은 그렇지가 못하거든요. 그래서 다른 것을 다 포기하고서라도 리코펜만은 얻자는 것이죠. 재밌는 것은 열에 가할 뿐 아니라 기름에 조리하면 리코펜 흡수율을 더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리코펜 함량은 토마토생식<토마토쥬스<토마토케첩<스파게티소스 순으로 많이 들어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한 연구팀은 토마토를 88℃에서 2분, 15분, 30분 동안 가열하는 실험을 했는데, 그 결과 비타민C의 양은 가열하기 전보다 각각 10%, 15%, 29%가 감소했지만, 리코펜의 이성질체 중 트랜스-리코펜의 양이 각각 54%, 171%, 164%씩 증가했다고 합니다. 또한 인체가 쉽게 흡수할 수 있는 시스-리코펜의 양은 각각 6%, 17%, 35%가 증가했으며, 심장질환을 방지하는 효과도 각각 28%, 34%, 62%씩 증가했다고 합니다. 토마토는 영양의 보고이니 많이 드세요. 토마토는 정직하답니다.






농장의 비닐하우스 안에 습도가 너무 높아 사진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꺼내니 렌즈 안에 습기가 자욱하더군요.
자연 필터 효과가 났습니다.








좋은 토마토농장 한 군데 소개하겠습니다. 이전 4월초에 이곳에 초대되어 원없이 토마토 사진을 찍었습니다.
선물로 한 상자 받아왔는데, 아이들이 아침 저녁으로 간식거리로 먹어대는데, 한 상자가 금방 동이나 버렸습니다.
저는 좀 조리해서 위에 쓴 글의 리코펜 효과를 좀 볼려했더니 그럴 틈도 없이 제 눈에서 사라져버렸습니다.


부산 대저에 있는 농장이구요, "한마음 토마토 농장" 입니다.
사장님이 젊습니다. 배윤택이라는 분인데,

홈피도 있네요.  http://sstomato.co.kr , 또는  http://sstomato.com   입니다.
전화는 011-801-5649 네요. ㅎㅎ 위 토마토 사진은 이 농장에서 찍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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