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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여행

좌츙우돌 미국여행, 나리타 공항의 면세점 과연 어떨까?

레몬박기자 2010. 8. 26. 08:46


오호 드뎌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이 비행기는 일본까지 가구요. 여기서 다시 다른 델타항공 비행기와 갈아타야 합니다. 약 두 시간 정도의 시간 여유가 있네요 . 나름 나리타 공항의 면세점에서 쇼핑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이 때까지 일본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기 때문에 공항에서만에라도 일본에 있었다는 그런 느낌을 갖고 싶었기에 좀 기대가 되더군요.  

(사진은 제 폰카로 찍어서 화질이 별로입니다. 이점 양해바랍니다.)





김해공항을 출발하는 델타 항공은 두 가지에서 좀 특별하게 느껴지더군요. 첫째는 안내를 한국어로도 해준다는 것입니다. 좀 아쉬운 것은 일본에서 갈아타는 비행기에서는 영어와 일본어로 안내하지 한국어로는 하지 않더군요.뭐 안내하는 내용이라야 뻔한 거니 그리 중요하지도 않구요. 둘째는 우리 나라 비행기에서는 여승무원들이 수신호와 바디랭귀지로 비행기 안에서 응급상황일 때 이렇게 하라고 시범을 보이잖아요? 그런데 여기서 그런거 안하더군요. 대신 모니터 화면과 안내 책자를 보여주며 참고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한국어로 안내하는 여승무원도 있어서 언어로 인한 불편은 없었습니다.








흠 점심 시간이라서 그런지 기내식이 나오네요. 김밥과 생선초밥 유부초밥이 도시락으로 세트되어 나왔는데 맛이 있었습니다. ㅎ 이게 기내식이구나. ㅎㅎ 첨 먹어보는 기내식입니다. 그래서 사진으로 증명샷 하나.. 예전 몽골 갈때는 기내식을 안주더라구요. 그렇게 조금을 날자 나리타 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려 공항 대기실로 나오는데 다시 통관 검사를 하네요. 몸에 있는 소지품을 다 꺼내고, X레이로 짐을 검사하는데 와~ 공항 검색대에 있는 직원들 표정이 삼엄합니다. 좀 무섭더군요.









ㅎㅎ 그렇게 공항 검색대를 나와 대기실로 가는데 황당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는 중에 비행기 표를 확인하려고 여권을 꺼내는데, 그 안에 들어 있던 수화물표가 흘러내리더니 에스컬레이터 모서리 사이로 쏙 빠지는 것이 아닙니까? 어떻게 그렇게 정확하게 틈사이로 쏙들어가는지.. 난감해하는 저를 보고 직원에게 도움을 구해보라네요. 바로 위에 잘생긴 공항 직원이 서 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영어로 물었습니다. "Can you speek korean?" ㅎㅎ 그런데 이 일본 공항직원 "네" 하며 유창한 한국말로 뭘 도와줄지를 묻습니다. 그래서 자초지정을 말했더니, 같은 델타 항공으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최종 도착지에서 제 수화물을 문제 없이 찾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말을 들으니 안심이 되더군요. 그리고 어떻게 그리 한국말을 유창하게 잘하는지 친절한 공항직원 정말 고마웠습니다.








공항 면세점 중에 종이공예품을 전시 판매하는 곳이 있었습니다. 위 사진처럼 대단한 작품들이 있어 한 장 찍었습니다.






이제 레몬박기자의 나리타 공항 면세점 탐방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요 공항 내부는 참 단아하게 잘 꾸며져있었습니다. 예술적인 감각도 돋보이고 또 인테리어가 일본을 잘 나타내주고 있었습니다. 대기자들이 편안하게 기다릴 수 있도록 부대시설도 잘 꾸며져 있구요. 그런데 저는 인천공항의 면세점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나리타 공항의 면세점은 그만큼 크지도 화려하지도 그리고 다양하지도 않습니다. 공항 통로를 따라 쭉 늘어서 있는데 규모가 작고 오밀조밀한 것이 특징이구요, 그리고 일본 특산품을 판매하는 코너가 생각보다 많더군요. 









저는 내심 여기서 일본 전자제품을 하나 구입할까 했습니다. 넷북이 하나 필요했거든요. 그래서 전자제품을 파는 면세점으로 가보았는데, 제 눈에는 딱 한 군데가 눈에 띄더군요. 그런데 진열된 제품의 종류가 다양하지 않고, 제가 구입하려는 사양은 생각보다 가격이 비쌌습니다. ㅠㅠ 그래서 사는 것을 포기하고, 그저 구경만 했는데, 휴우~ 일본 물가 정말 장난이 아니더군요. 면세점이 이정도면 일반적인 물가가 어느 정도일까 상상이 가질 않네요. 살짝 배도 고프고 해서 음식 냄새를 따라 갔더니 맥도널드 햄버거집이 보입니다. 그런데 햄버거 가격이 ㅜㅜ 정말 후덜덜입니다. 사진에 보이시죠? 뭐 그 정도 갖고 그러느냐 하실지 몰라도 지난 몽골 여행 이후 외국은 첨인 저의 입장에서는 정말 놀랄만한 현실이었습니다. 일단 햄버거 먹는 것도 포기했습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줄 서 있는 사람들 그거 기다리다 더 지칠까 싶어 물 한병 사서 마시고 꾹 참았습니다. 물 값도 거의 3달러나 하네요. ㅎㅎ 









일본 여행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고 있는데, 계획을 좀 수정해야겠습니다. 아무래도 적금을 더 들어야 할 것 같네요. !! 그러고 보니 이제 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일본공항에서의 짧은 체류시간이었지만 나름 참 재밌었습니다. 내일 포스팅도 기대해주세요.



댓글과 추천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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