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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미국여행,영어도 못하는 내가 미국항공기 탈 수 있을까? 본문

외국여행

좌충우돌 미국여행,영어도 못하는 내가 미국항공기 탈 수 있을까?

레몬박기자 2010. 8.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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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시간이 되어 다시 뉴욕행 델타 항공을 탔습니다. 그 전에 출입구에서 제 비행기 티켓을 확인했습니다. 프린트로 뽑아온 비행기 일정표를 보여주니 알아서 티켓 체크를 해주네요. 뭐 별 말이 필요없었습니다. 티켓을 받아들고는 "쌩큐" 한 마디 했더니 살짝 웃어줍니다. 뉴욕으로 가는 비행기는 한국에서 일본으로 온 비행기보다 큰 점보형이더군요. 두 층으로 이루어진 것 같은데 엄청난 인원이 탑승을 했습니다. 빈자리가 하나도 보이질 않네요. 그런데 비행기를 탑승할 때 규칙이 있더군요. 좌석이 1-4 zone으로 나누어 있는데, 1번 zone승객부터 타게 하네요. 뭣모르고 그냥 줄서 있다 들어가려고 하니, 승무원이 옆에서 잠시 기다려달랍니다. 에구~~저는 4zone 이었거든요. 한참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래도 시간 안에는 다 탈 수 있으니 걱정은 하지 마시구요.









비행기에 탑승하여 짐을 짐칸에 두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이전에 타고 온 비행기처럼 좌석이 아래 바닥과 좀 간격이 있어서 그 사이로 발을 충분히 넣을 수 있구요, 그 덕에 다리를 쭉 펼 수 있었습니다. 의자는 조금 뒤로 젖혀졌는데 뭐 이만하면 몇 시간 너끈히 견딜만 하더군요. 그런데 제가 앉은 좌석이 한 가운데라 좀 불편하더군요. 다음에 비행기를 탈 때는 좌석이 어디에 위치하는지 체크를 해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장시간 가야하니 한 번씩 일어서서 스트레칭도 해야하고, 화장실도 가야하는데, 그럴 때마다 옆 승객에게 "익스큐즈미"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물론 그럴 때마다 기꺼이 일어서서 자리를 비켜주긴 하지만요.








하 ~ 그런데 예기치 않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한국에서 일본으로 올 때는 비행기 안에 한국인 승무원이 있어서 한국말로 대화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일본에서 뉴욕으로 가는 비행기에는 일본인 승무원이 하나 눈에 띄고 나머지는 모두 미국인더군요. 그리고 한국에서 일본으로 온 델타항공은 안내방송도 한국어로 해주었지만 여기선 영어와 일본어로 해주네요. 갑자기 걱정이 됩니다. 방송으로 그리고 승무원들이 하는 말 솔직히 하나도 제대로 들리지 않네요. 슬며시 걱정이 됩니다. 그리고 그 걱정은 이내 현실이 되었습니다.



 
미국을 가기 위해 나리타 공항에서 갈아 탄 델카 항공 여객기



이륙한 지 한 시간쯤 지났을까요, 승무원들이 음료들을 날아옵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묻더군요. "와러디커피?" 잉~ 이게 무슨 말인지. 말을 빨리 하니 도대체 알아들을 수가 없더군요. 하여간 제일 끝에 커피가 있는 것으로보아 그리고 각종 음료들이 있는 것으로 보아 무얼 마실까를 물어보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워러"를 시켰습니다. "아이스"를 넣어들리까요? 하네요. 쌩큐 했더니 얼음을 넣은 물을 한잔 가져다 줍니다. 몇 번 이런 일이 반복되니 그제서야 승무원들의 말이 이해가 됩니다. "와러(물) 티(차) 커피"를 같이 붙여서 빠르게 발음한 것입니다.ㅎㅎ 


그리고 기내식이 나옵니다. 이번에도 승무원이 뭐라고 하는데, 앞의 말은 못 알아듣겠고, "치킨"이라는 말은 들리더군요. 그래서 "치킨" 했더니, 닭요리가 담긴 접시를 하나 줍니다. "코크" 달라고 했더니 그것도 주구요. 뭐 그런대로 맛이 있더군요. 그래서 잘 먹고 다시 한 잠 잘 잤습니다. 한 다섯시간쯤 지났을까 눈을 떴더니 옆 자리 아저씨 자리를 비우셨네요. 이 때다 싶어 복도로 나와 간단하게 스트레칭하고, 화장실을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관문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제가 받아본 두 번째 기내식, 승무원이 하는 영어 중 치킨만 알아들어서 그양 치킨 했더니 이거 주더군요.

 
 
승무원들이 영어로 깨알같이 적힌 종이를 두 장 줍니다. 잘 읽어보고 정확하게 기록하라고 합니다. 에구 볼펜을 가지고 오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옆자리에 앉은 분에게 빌렸네요. 여러분 비행기 탑승하실 때 꼭 필기구를 가지고 타세요. 그런데요, 그 종이에 적힌 글을 보니 도대체 무얼 어떠헥 기록해야할 지를 모르겠더군요. 영어가 딸리니 물어볼 수도 없고, 그래서 제가 당황하고 있는데, 옆에 앉은 여성분이 친절하게 도와줍니다. 아마 한국인 2세 같습니다. 영어는 아주 유창하게 하는데, 한국어는 더듬지만 그래도 제가 알아들을 수 있도록 하나하나 설명해줍니다.







하여간 모든 질문란에 아니오에 체크하면 되더군요. 그리고 가지고 있는 달러가 있냐는 질문에는 무조건 "0"을 기입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이 하나 있는데, 미국에 가면 어디에 체류할 것인지 주소와 전화번호를 적는 란이 있는데, 될 수 있는대로 정확하게 기입하는게 나중 입국심사할 때 중요하게 작용하더군요. 호텔로 가실거면 호텔의 주소와 이름 그리고 전화번호를 기록해두셨다가 기록하시구요, 저는 친구집 주소와 전화번호를 적었습니다. 제 옆에서 도움을 주신 그분 정말 친절하기가 이를 데 없는데, 거기다 이쁘기까지 하시더군요. 얼마나 감사한지..
이렇게 지루한 시간을 보내고 드뎌 저는 뉴욕 JFK 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이제 내리기만 하면 됩니다. 영어를 못해 어떻게 미국 비행기를 탈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그저 해볼만 하더군요. 물론 옆에 앉은 친절한 분의 도움이 컸습니다만.. 비행기에서 내릴 때 꽤 긴장했었던가 봅니다. 내리면서 한 숨이 절로 나오는데 제 입에서
"후와~하나님 감사합니다" 이런 말이 튀어나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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