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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여행

[삼성전자 공모전_에피소드] 미국 대형할인마트에서 본 삼성의 위력

레몬박기자 2010. 9. 4. 06:00


제가 이번 여름에 미국을 한 달동안 여행하게 되었습니다. 첫 한 주를 뉴욕 옆에 있는 뉴저지주의 Palisades Park(이후 팰팍) 에 머물렀습니다. 하루는 제가 머물고 있는 하숙 주인집 아주머니께서 함께 쇼핑하자고 하시네요. 저도 살 것이 몇 가지 있고, 또 미국의 대형 할인마트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기도 해서 함께 동행했답니다. 저 말고도 또 한 팀이 함께 인근에 있는 COSCO로 갔습니다. 그런데 이 지역이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한인타운이라 거리가 별로 낯설지가 않더군요. 간간이 한글로 된 간판도 많이 보이더군요.









한 10분정도 차를 타고 이곳 코스코에 도착했습니다. 코스코는 이미 한국에도 진출해 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대형마트이기도 하죠. 미국 코스코는 어떻게 생겼을까 차를 주차해놓고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사실 입구는 좀 충격적이더군요. 우리나라의 마트처럼 입구를 화려하게는 아니지만 좀 깔끔하게 인테리어를 할 수 있을텐데, 그저 물류창고 들어가는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단층으로 되어 있는데 정말 엄청 넓더군요.









수박이 우리나라의 것과는 조금 다르더군요. 그래서 한 컷 담았습니다. 그런데 사진으로 보니 꼭 우리 나라 수박 같습니다. ㅎㅎ 우리 일행은 시간을 정해두고 각자 자기가 원하는 쇼핑을 하기로 했습니다. 아주머니 일행은 아무래도 식료품과 일용품 쪽으로 갔고, 저는 반대편으로 향했습니다. 정말 구경할만하더군요. 저는 미국에서 미니노트북을 하나 장만할 작정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여기가 한국보다 더 싸지 않겠나 싶은 마음에서였죠. 그런데 도리어 한국이 더 싸더군요. ㅎㅎ 하여간 이 넓은 곳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저는 한 순간 몸이 굳은 듯이 한 곳에 멈춰서게 되었습니다. 바로 액정TV와 각종 전자제품이 전시되어 있는 곳이었습니다.







보이시나요? 제가 잘찍는다고 찍었는데, 제대로 강조가 되질 않았네요. TV가 각종 사이즈에 따라 전세계의 제품들이 큰 전시대 위에 쭉 늘어서 있는데, 제일 첫 칸에 전시된 제품이 바로 삼성제품이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전자제품들 중에도 많은 품목들 중 가장 첫번째 위치에 놓인 제품은 삼성이나 LG와 같은 우리나라 제품이었습니다. 솔직히 기분 좋더군요. 외국 나가면 모두다 애국자가 된다는데, 저도 우리나라 기업 제품이 이렇게 좋은 위치에 전시되고 있는 것이 가슴 뿌듯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가격이었습니다. 동급 제품 중에 삼성이 가격이 제일 비싸더군요. 삼성이 외국에서 정말 유명한 브랜드라고 들었지만 이렇게까지일줄은 몰랐습니다. 제가 얼굴에 만연한 미소를 띠며 이렇게 감상하고 있는데, 몇 몇 미국인들이 제 곁을 지나더군요. 제가 그분들께 물었습니다. 삼성 LCD를 가리키며, 저 제품 괜찮습니까? 라고 했더니, 이 분들 저를 더욱 놀라게 하더군요.

"삼성? 코리아? 넘버 원, 베리 굿"

그러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웁니다. ㅎㅎ 저는 삼성이 판매전략 상 굳이 한국제품인 것을 밝히지 않아 많은 미국인들이 삼성을 일본 제품으로 알고 있다고 들었는데, 이곳 주민들은 정확하게 삼성이 한국제품인 것을 아시더군요. ㅎㅎ 이건 뉴욕 전자상가에서도 경험했답니다. 제가 미니노트북을 구하려고 뉴욕에서 다리품을 팔았습니다. 좀 더 저렴한 제품을 사려는 것이 목적이었기에 가게에 들어가서 제가 한 말은 "more cheaper"(더 값싼 제품없나요?) 였습니다. 여러 제품을 제게 보여주는데, 옆 전시대에 삼성과 LG제품이 보이더군요. 그래서 저건 어떠냐고 물었더니, 한결같이 하는 대답이 "저 제품은 비싸지만 정말 좋은 제품이다. 삼성이다. made in korea"라고 말하더군요.

저는 이번이 미국을 처음 여행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우리 한국이 이렇게까지 인지도가 높은 나라로 대우받는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서 티켓을 구입하려고 하니, 직원이 Korea에서 왔냐고 묻더군요. 제가 그렇다고 했더니, 똑똑한 우리 한국말로 "환영합니다, 반갑습니다"라고 인사를 합니다. 센트럴 파크 옆에 있는 미국역사박물관을 갔을 때도, 직원이 한국말로 "반갑습니다,어서오세요"라고 하더군요. 워낙 많은 한국인들이 이곳 뉴욕을 방문하고, 또 많은 한인들이 살고 있기도 한 까닭이겠지만 호감을 갖고 있지 않다면 이렇게 하진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표정을 보면 알잖아요? 어떤 마음으로 말을 하는지.. 그들의 표정에서 저는 우리 대한민국이 이곳 사람들에게 존중받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실 한 달 동안 미국을 여행하면서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불편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답니다. 아니 도리어 한국사람이라고 했더니, 이렇게 한국어로 인사를 하며 아주 반갑게 맞아주시더군요, 뉴욕 양키즈 모자 사는 매장에서는 5달러나 깎아주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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