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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을 백악관 앞에서 1인 반핵시위를 한 콘셉션 피시오토 할머니 본문

국내여행

30년을 백악관 앞에서 1인 반핵시위를 한 콘셉션 피시오토 할머니

레몬박기자의 레몬박기자 2010. 12. 3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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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을 구경하다가 상당히 이색적인 광경을 보았습니다. 우리 같으면 상상도 못할 일인데, 바로 백악관 앞에서 30년동안 반핵시위를 벌여온 할머니를 만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 분은 바로 콘셉션 피시오토(Concepcion Picciotto) 할머니입니다. 1981년부터 이 자리에서 시위를 벌였다고 했으니 정말 대단한 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른 블로그를 검색해보니 이 분은 한글로 한국은 곧 통일된다는 팻말을 들고 있기도 하며, 한국인이 다가와서 말을 걷네면 곧 한국이 통일된다고 말해준답니다. 왜 여기서 반핵운동을 하고 있느냐고 물으면 "세계 각국에 반핵을 호소하고 싶었다. 여기 있으면 그것이 실현된다. 내가 직접 돌아다니지 않아도 세계를 상대할 수 있다라고 한답니다.  






 이 할머니는 스페인 태생으로 62년 미국에 이주했고, 66년 이탤리아 출신 남자와 결혼한 스페인 영사관에서 비서로 일한 평범한 사회인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녀의 결혼생활은 순탄치 않았으며, 자신의 어려움을 가톨릭관계자, 변호사, 경찰에 호소했으나 사회의 어떤 기관으로부터 진정한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여기고 있었습니다. 부잣집 옷장정리도 하고, 어린아이 돌보기 등 허접한 직업을 갖기도 한 그녀의 스토리는 소송에 걸린 풀기어려운 민사사건처럼 이리저리 꼬여있었습니다. 정신병원에도 잡혀있었고, 몸 상태가 안좋아서 병원신세도 많이졌으며, 급기야 힘있는 사람들에게 호소해야 한다고 생각한 듯싶습니다. 그래서 백악관 앞에서 자신의 사연을 호소했던 것이 1인 시위를 하게 된 이유였습니다.  




그때 그녀는 백악관앞에서 1인시위를 하던 노만 메이어(Norman Mayer)를 만나게 되어 그의 영향을 받아 반핵 시위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시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 법정에도 섰고, 경찰의 폭력에도 주저앉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세계 사람들에게 미국의 부시는 악마이며, 거짓말장이라고 소리를 높이기도 하고,히로시마의 원폭피해같은 것이 더는 없어야 한다며 반핵 평화운동으로 한몸을 바치겠다고 합니다. 이렇게 한 자리에서 그것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백악관 앞에서 시위를 하다보니 전 세계적으로 유명인사가 되어버린 것이죠. 그래서 백악관을 찾는 사람들은 누구라도 이 여인을 한 번은 보고 간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사람들이 눈요기거리 정도로 생각했던 것이 이제는 소중한 분이 되어 사진을 찍는 것도 조심스러워 한다고 하네요. 그날 비가 와 그녀가 사는 움막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움막을 걷고 있는 그녀에게 차마 사진 한 장 찍자는 말이 나오질 않더군요. 그저 그 여인이 갖고 있는 반전 반핵 평화의 소중한 메시지를 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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