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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GX-10으로 담은 해운대 마천루 야경-상식이 뒤엎어진 자리 본문

사진칼럼

삼성 GX-10으로 담은 해운대 마천루 야경-상식이 뒤엎어진 자리

레몬박기자의 레몬박기자 2009. 3. 2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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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야경, 해운대 야경포인트, 해운대 마천루 야경과 삼성 DSLR GX-10



삼성 젝테 (gx-10)을 사용한지 5개월이 되면서 이제 이녀석과 이별을 해야겠다고 굳게 마음먹고, 마지막 출사를 해운대로 향했다. 아직까지 마천루 야경을 제대로 담아본적이 없고, 누리마루 야경 역시 제대로 담아보지 못해 이것을 이별지로 삼는 것이 좋아보였다. 혹시 아는가? 여기서 젝텐이 이제껏 보여주지 못한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여 내 마음이 다시 흔들려 그저 꼭 품고 있을지 모르는 일이다. (물론 그럴 일은 없겠지만..)

왜 잘 쓰던 녀석을 굳이 팔려고 그러냐고? 아마 처음부터 이 녀석을 사용했다면 좀더 오래 애용했을 것이다. 하지만 내게 이 녀석을 데세랄로는 5번째 기종이고 이전에 니콘 D200을 사용했던 터라 기계적인 능력에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안겨줬다.가격 대비 아주 훌륭한 성능을 가졌지만, 이제는 한계에 이른 것이다.

마침내 해운대 누리마루 주차장에 도착, 남들 다 아는 포인트에 가서 남들 찍는대로 함 찍어보고자 갔더니 이미 한 무리가 그곳에 남들이 다 하는 것처럼 물을 뿌려놓고 반영을 담고 있다. 내가 해야할 엄청난 수고를 남들이 해준 덕에 거기 곱사리 끼어 같이 열심히 촬영을 했다. 역시 마천루의 야경은 대단하다. 낯선 외국에 온 기분 ..

 




해운대_야경_마천루 해운대 마린시티에 자리잡은 초고층 건물들


해운대_야경_마린시티마린시티의 야경,색감을 주광으로 촬영


해운대_야경_마린시티야경 화벨을 텅스텐 모드로 변환하여 담은 사진


같은 장면을 화벨모드를 달리해서 담아보았다. 제일 위가 형광등 모드, 가운데가 오토화벨, 파란색이 도는 것이 백열등 모드이다.

해운대_야경_화벨이 사진을 담을 때 카메라 각도를 달리해서 가운데 바다가 보이지 않도록 했다면 어땠을까?


해운대_야경_화벨_마린시티빛에 어울린 해운대 마린시티와 광안대교의 조화


해운대_야경_마린시티마린시티 야경을 찍는 포인트는 건너편 동백섬 주차장. 먼저 이곳에서 야경을 찍으려면 바닥에 물부터 뿌려야 한다. 그냥 건물만 찍으면 밋밋한 느낌이만, 바닥의 물에 비친 반영을 담으면 더 멋진 모습으로 촬영된다.


 

그러나 나는 이곳에 설 때마다 화가난다. 왜 저기에 저런 건물들이 빼곡히 들어설 수 있을까?  상식적으로 해변가에 저리 높은 고층건물이 허가가 날 리 없는데, 어찌된 일일까 항상 이곳을 지날 때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의문이다. 저기 사는 사람들은 어떨지 몰라도 저기에 들어선 고층 건물 덕에 예전에는 부산에서 조금만 높은 곳에 올라서도 바다가 보였는데, 요즘은 꽉 막힌 건물만 보여 도시의 숨통이 죄어든 느낌이다.

 

측정해 보지는 않았지만 .. 사실 여기에 대한 다른 연구 데이터를 찾을려고 해도 찾을 수 없어 확인해보지 않았지만 분명 부산의 공기길이 막혀서 공기 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을 것이고 여타 다른 대기환경을 오염시키는 요인들과 함께 부산의 숨통을 끊어놓고 있는지 모른다. 수많은 사진사들이 이곳에 서서 이 건물들이 비추는 위용과 빛의 아름다움을 담으며 감탄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상식이 무너져버린 자리에 세워진 것이라는 사실을 사람들은 너무 쉽게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미안하지만 나는 내가 예전에 보았던 그 자연스런 아름다움을 되찾고 싶다.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권리는 저 고층 건물에 입주한 사람들의 몫이 아니라 부산 시민 전체의 몫이며, 해운대를 사랑하는 모든이들의 것이고, 또한 우리 후세의 것이다. 이제 그만 상식을 뒤엎는 일들이 개발과 발전, 경제회복이라는 미명 아래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

 

부산_시경_스모그 금정산에서 담은 부산시의 아침 풍경, 스모그에 잠겨있다.

부산_시경_스모그 스모그에 잠겨있는 부산의 아침

부산_시경_스모그마치 미래의 어느 도시를 보는 듯한 환상적인 모습, 하지만 도시는 숨쉴 공간이 없이 죽어가고 있다.


이 사진은 작년 어느 화창한 봄날 아침 금정산에 올라가 담은 것이다. 서면쪽과 동래쪽 그리고 반여동쪽을 담은 것인데, 엄청난 스모그가  도시를 뒤덮고 있다. 혹시 이날만 그런가 하고 몇 번을 더 올라가봤지만 언제나 동일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부산은 이미 숨이 막혀있는 상태다. 이것을 모르고 그저 그런가보다 하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지만, 병원을 들러보면 기관지나 폐의 이상으로 인한 환자들이 부쩍 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숨 좀 제대로 쉬고 살 수 있었으면..

 





by 레몬박기자

 

 


글과 사진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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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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