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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밀양여행, 한국 대중음악의 전설 박시춘의 고택을 찾다 본문
한국대중음악의 전설 고 박시춘 선생의 고택의 풍경
지난 6월(2014) 불후의 명곡에서 한국대중음악의 전설 중의 전설인 박시춘 특집을 한 적이 있다. '이별의 부산 정거장, 봄날은 간다, 애수의 소야곡. 굳세어라 금순아' 등 젊은이들도 익히 들었던 이 노래들, 바로 박시춘 선생이 지은 곡들이다.
고 박시춘 선생은 1913. 10. 28 경남 밀양에서 태어나셨고, 1996. 6. 30 서울에서 소천하셨다. 밀양이 고향이고 그래서 밀양 영남루 옆에 박시춘 선생의 고택이 있다.
박시춘 선생의 본명은 순동(順童). 부유한 집안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다분히 풍류적인 분위기를 즐기면서 자랐으며, 일본 유학시절 중학생의 신분으로 순회공연단을 따라다니면서 트럼펫·바이올린·색소폰 등 다양한 악기들의 연주방법을 익혔다. 특히 기타를 치는 솜씨가 뛰어났고 한때는 연예단에서 영사기돌리는 일을 하기도 했다. 우라타[浦田] 연예단 시절 〈몬테카를로의 갓난이〉·〈어둠 속에 피는 꽃〉 등의 곡들을 발표하면서 작곡가로 데뷔했다.
박시춘선생인 고택에 대한 안내문
그리고, 가수 남인수가 부른 〈애수의 소야곡〉이 히트하여 명성을 얻기 시작했으며, 이후 1930년대말부터 1960년대까지 40여 년 동안 무려 3,000여 곡이 넘는 대중가요를 작곡, 수많은 히트곡을 내놓아 가요사의 산증인으로 일컬어지기도 했다.
1939년 조선악극단의 일본 공연에 참여할 때는 현경섭·송희선 등과 함께 '아리랑보이즈'라는 남성 보컬팀을 만들어 공연했으며, 일제말과 1950년대 초반에 이르는 시기에는 악극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 또 한국방송공사(KBS)의 경음악단을 이끌면서는 방송가요와 영화음악도 다수 작곡했다. 1958년에는 영화음악에서 한걸음 나아가 직접 오향영화사를 설립해 영화제작도 했으며 〈육체의 길〉과 같은 히트작을 내기도 했다.
선생님의 집 방문은 굳게 잠겨있고
저녁 가을 햇살이 툇마루를 파고든다.
대한 레코드 작가협회 초대회장(1958), 연예협회 초대 이사장(1961), 예술윤리위원회 부회장(1966) 등 대중문화계의 요직을 역임했다. 1965년 이후로는 창작활동을 중단했으며, 1982년에는 대중가요 창작인으로는 최초로 대한민국 문화훈장 보관장을 수여받았다. 애상성 짙은 트롯 가요의 전반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그의 작품들에는 비교적 밝고 소박한 곡들이 많다.
작은 집과 더불어 마당, 그리고 싸리 울타리가 참 정겹다.
대표작으로는 첫 히트곡〈애수의 소야곡〉 외에 〈가거라 38선〉·〈럭키 서울〉·〈비내리는 고모령〉·〈전선야곡〉·〈굳세어라금순아〉·〈이별의 부산정거장〉 등의 노래를 꼽을 수 있다.
애수의 소야곡 악보비
박시춘 선생의 고택은 그저 정겨운 시골집과 같다. 그리 크지도 작지도 않은 아주 평범하다.
하지만 그 집이 있는 곳은 밀양에서 가장 경치가 좋은 영남루가 있는 곳이다.
저녁노을이 예쁘게 물든 시간, 박시춘 선생의 고택에서 '봄날은 간다' 왜 이 노래가 떠오르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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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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