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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의 한 장면이 생각나는 영덕 강구항의 풍경 본문
영덕 강구항, 태풍 나크리가 지나가는 날 강구항의 풍경
영덕 강구항
지금은 대게의 마을로 유명하고, 주말마다 대게를 먹으러 오는 손님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지만
이곳이 유명 관광지가 된 것은 1997년에 시작된 MBC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의 촬영지가 되고서였다.
1997년에 방영된 드라마이지만 그 기억은 참 오래간다. 등대가 나오는 풍경, 그 드라마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이며, 강구항이 관광지가 되게 한 장면이 아닐까 싶다.
이 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들 지금 보면 가히 역대 최고라 할만한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했다.
최불암, 최진실, 박상원, 차인표, 송승헌, 김혜자, 박원숙, 양택조 등등..
주연 조연을 가리지 않고, 최고의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매 회 안방극장에 등장했다.
덕분에 마지막회는 66.8%라는 가히 경이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고,
이 후 영덕 강구항은 울 국민들이 한 번은 가보고 싶은 관광지로 떠올랐던 것이다.
고즈녁한 분위기의 영덕 강구항
예전에는 강구항을 가면 입구에 '그대 그리고 나'의 촬영지라는 큰 입간판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 광고판이 치워지고 없었지만, 그래도 예전 그 드라마의 몇 장면이 눈에 선히 들어온다.
'그대 그리고 나'의 촬영지가 아닌, 영덕대게를 즐기는 관광지로 거듭난 강구항을 찾았다.
사실 영덕대게는 강구항에서 20분정도 올라가는 축산항이 원조인데
이 드라마 때문에 원조가 무색하게 되어버렸다.
이 날 서해안에는 태풍 나크리가 지나가고 있었고, 강구항엔 조금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부슬부슬 내렸다.
손님 맞이에 여념이 없는 강구항의 대게집
강구항에 정박되어 있는 오징어잡이 배
대게와 각종 해산물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강구 어시장
강구 어시장의 풍경, 저 홍게더미가 아마 만원이었지 싶다.
강구어시장의 풍경, 여기서 좀 흠이 있는 대게를 아주 싼 값에 구입해 먹을 수 있다.
강구항 붉은 등대가 있는 등대길 입구. 낭만을 즐기고 싶다면 여기서 회 한 접시 하는 것도 좋을 듯
강구항의 붉은 등대, 등대 옆에 사랑의 자물쇠가 있다.
강구항에서 연인들의 사랑을 맺어주고자 만든 사랑의 자물쇠, 그런데 그 자물쇠가 지금은 다 사라지고 없다. 어디 갔을까?
이제 날씨 맑은 날을 찾아 다시 강구항을 가볼까?
그 풍경은 어떨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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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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