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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떠나는 오토캠핑5, 포항에서 점심 먹고 부산에서 영화보기 본문

국내여행

아들과 떠나는 오토캠핑5, 포항에서 점심 먹고 부산에서 영화보기

레몬박기자 2014. 8. 12. 07:07

오토캠핑, 태풍 때문에

진한 아쉬움을 남기고 여행을 끝맺다.

 

 

아들과 떠나는 오토캠핑 다섯번째 이야기, 오늘이 마지막이다.

이번 오토 캠핑 사실 참 많은 기대를 하고 떠난 여행인데

태풍과 마주치는 바람에 생각했던 것의 절반도 못가보고 돌아오게 되었다.

 

 

☞ 아들과 떠나는 오토캠핑4, 고래불해수욕장에서 노숙하기

아들과 떠나는 오토캠핑3, 영덕 강구항에서 영덕대게 싸게 먹고 가기

아들과 떠나는 오토캠핑2,대구 찜갈비, 앞산공원, 그리고 들안길까지 대구 투어

아들과 떠나는 오토캠핑, 태풍이 올라오는 날 지리산 노고단을 향해 달려가다

 

 

고래불 해수욕장 해변에서 차를 주차하고, 그 많은 비바람 소리를 들으며 차에서 잠이 들었다.

생각보다 편안히 잘 잔 것 같은데, 울 아들은 그렇지가 못한 것 같다.

계속 기침을 해대며 감기 몸살 기운이 보인다.

 

 

고래불해수욕장_텐트태풍에도 의연하게 해변에 텐트를 치고 아침을 맞은 부부 존경스럽다.

 

 

 

아침 일찍 삼척으로 해서 강릉으로 가 거기서 일박하고,

다음 날 남이섬을 그쳐 부산으로 내려오려했는데

아들이 집으로 돌아가자 한다.

아무래도 집에 가서 남은 방학 휴가 이틀은 쉬어야 계속 공부할 수 있을 것다 한다.

아들이 많이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방향을 다시 집으로 틀었다.

 

 

 

고래불해수욕장고래불해수욕장 입구의 조형물

 

복숭아직판장 부산으로 내려오는 길에 본 복숭아직판장, 먹고 싶어서 아들에게 사줄까 했더니 씻어서 먹기 귀찮다고 그냥 가자고 한다. 무심한 놈 ~

 

우리 부자 크리스천이다.

오늘은 주일이라 일단 예배를 어디서든 드려야겠는데

그래서 물었다. 규모가 큰 교회 갈래? 아니면 시골 작은 교회로 갈래?

아들이 쿨하게 대답한다. "큰 교회요~"

ㅎㅎ 그래서 포항에 페북 친구 목사님 교회로 갔다. 그 교회 이번에 새롭게 건축했다고 하던데

어떤가 궁금하기도 하고, 또 그 목사님의 설교도 듣고 싶었다.

 

 

 

포항기쁨의교회이번에 새로 건축한 포항기쁨의 교회

 

 

그래서 아들과 함께 찾아갔는데 다행히 예배 시간에 맞춰 도착할 수 있었다.

그런데 ㅎㅎ 생각보다 교회 규모가 어마어마 했다.

우리 교회와는 전혀 다른 낯선 풍경이지만 이것도 나름 참 괜찮다.

아들은 마음에 드는 모양이다.

 

 

포항 한동대학 오랜만에 찾은 포항 한동대학, 입구에 있는 채플실을 보고 이 학교 기독교학교냐고 아들이 묻는다. 그래서 "맞다"라고 대답해줬다.

 

 

예배를 마치고 포항 한동대학을 찾았다.

방학이라 그런지 너무 한산하다.

대학을 와봐야 사실 건물만 훑어보고 가는 수준이라 좀 아쉬웠지만

뭐 그래도 대학을 준비하는 아들, 이런 대학도 있다는 것 알고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차로 한바퀴 휘 둘러보았다. 울 아들 좀 실망한 눈초리다.

 

 

한동대_본관 적막한 너무 적막한 한동대 본관

 

 

그리고 포항공대도 가자고 했더니

한동대에서 실망했는가 그냥 부산으로 가잔다.

할 수 없이 고속도로를 타고 부산으로 내려왔다.

점심은 차안에서 비상식량으로 대충 때우며 왔지만 배가 많이 고프다.

명륜동 롯데백화점 옆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했다.

몽뜰이라는 한우집에서 아들은 육회 비빔밥, 나는 소고기국밥. 그런대로 맛있다.

 

 

소고기국밥_몽뜰 핸드폰으로 찍은 것이라 화질이 영..

 

 

 

이제 롯데시네마에서 명랑을 보려고 했는데 ㅎㅎ

이 날은 일요일 오후라는 사실을 우리는 잊고 있었다.

백화점 주차장에 주차하는 것도 어려웠다.

영화는 예매가 되지 않을만큼 사람들이 명랑을 보려고 줄을 서있다.

그래서 포기했다. ㅜㅜ

 

 

몽뜰부산 동래롯데백화점 옆에 있는 몽뜰, 소고기 국밥이 먹고 싶을 때 한 번씩 가는 곳이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ㅎㅎ 여자 넷과 개 세 마리가 우리를 반긴다.

예정보다 일찍 집에 돌아오니 아내가 반색을 한다.

하지만 이내 아들의 기침 소리를 듣고 슬슬 잔소리를 늘어놓기 시작한다.

아내의 잔소리를 들으니 비로소 실감이 났다.

 

아! 여기가 우리집이구나 ..

 

 

 

태풍_바다

 

이렇게 우리 부자의 2014 오토캠핑은 진한 아쉬움을 남긴 채 이렇게 끝이났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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