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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사망원인 스카이병원의 의료과실VS환자의 부주의 진상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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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사망원인 스카이병원의 의료과실VS환자의 부주의 진상은?

레몬박기자 2014. 10. 28. 09:06

신해철의 사망원인, 장협착증 수술한 스카이병원의 의료과실인가?수술 후 환자의 부주의 때문인가? 문제가 된 위배드 수술은 무엇인가?

 

 

1. 신해철 사망

 

마왕이라 불리는 가수 신해철이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에 의해 27일(2014.10) 오후 8시 29분 향년 46세로 사망했다. 지난 22일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신해철은 장 협착으로 수술을 받은 부위를 개복해 응급 수술을 받기도 했다. 신해철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28일 오전 10시부터 마련되며, 고인의 장례는 5일 가족장으로 진행된다.  유해는 서울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 화장되며, 장지는 미정이다 .  유족으로는 아내 윤원희 씨와 1남1녀가 있다.

 

 

신해철_오페라스타오페라스타에서 열창하고 있는 신해철

 

 

2. 신해철 사망하기까지

 

서울아산병원 담당의료진의 보고에 따르면 신해철은 22일 수요일 오후 2시쯤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에 혼수상태로 내원해 응급수술을 포함한 최선의 치료를 했으나 27일 월요일 20시 19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다음은 신해철이 장협착증 수술을 받은 후 사망하기까지의 열흘간의 기록을 정리해보았다. (마이데일리 참조, http://www.mydaily.co.kr/new_yk/html/read.php?newsid=201410280751331137&ext=da)

 

1)2014.10.17. 서울 송파구 스카이병원에서 장 협착증 수술

2)2014.10.18. 장협착증 수술 마치고 퇴원했으나 지속적으로 가슴과 복부 등에 통증을 호소

3)2014.10.20. 지속적 통증으로 응급실 후송. 응급 처치 후 퇴원했지만 오후 열을 통반한 통증을 호소해 재입원, 검사 후 다시 퇴원

4)2014.10.22. 또 다시 통증을 느껴 다시 병원으로 후송돼 입원. 낮 12시께 병실에서 쓰러진 상태로 발견됐으며 오후 1시께 심정지. 병원에서 바로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상태가 위중해 오후 2시 서울 아산병원 응급센터 중환자실로 이송. 심정지 원인을 찾기 위해 병원에서 다양한 검사를 실시했고 오후 8시부터 복부를 개복하고 앞서 수술 받은 장 부위의 상태를 확인 뒤 수술 돌입. 해당 부위의 상태가 생각보다 좋지 않아 3시간에 걸쳐 응급 처치.

5)2014.10.23. 신해철이 스카이병원에서 위밴드 수술을 받았다가 그 부작용으로 위중한 상태가 됐다는 이른바 증권가 찌라시가 돌기 시작.

6)2014.10.24. 찌라시 속 문제가 된 스카이 병원 측이 공식입장 발표.

7)2014.10.27. 의식불명 상태로 가족들의 보살핌을 받다가 오후 8시 19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 향년 46세.

8)2014.10.28. 오후 1시 서울 아산병원에 빈소 마련 예정. 장지, 발인 등은 아직 미정.

 

 

 

신대철

 

3. 신대철의 “복수해줄게” VS 스카이 병원의 법적 대응

 

밴드 시나위의 기타리스트이자 고인의 가까운 지인이었던 신대철은 신해철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너를 떠나보내다니 믿을 수가 없구나. 이 말은 하고 싶지 않았다만, 해철아 복수해줄게”라는 글을 게재했다. 신대철은 25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병원의 과실이 명백해 보인다. 문 닫을 준비해라. 가만있지 않겠다”며 신해철이 아산병원에 이송되기에 앞서 진료를 받은 스카이병원을 향한 경고성 글을 올렸다.

 

신해철이 1차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스카이병원 측은 24일 “신해철이 스카이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후 의료사고를 당해 생명이 위독하게 됐다는 내용의 찌라시는 근거 없는 낭설이며, 환자 본인이 아무래도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진 만큼 병원 측에서 주의를 당부한 사항에 소홀했을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해철은 다이어트와 관련된 치료나 수술을 받은 적이 없으며 이는 의료기록이나 간호기록 등 명백한 증빙자료로서 남아있다. 신해철의 협찬 병원으로서 무료 진료를 해줬다는 소문도 사실이 아니며 그가 정당하게 금액을 지불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4.문제가 된 위밴드 수술

 

신해철의 소속사는 24일 신해철의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는 이번에 장협착이 발견되면서 위밴드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위밴드 수술은 체중 감량에 쓰이는 수술법으로, 실리콘 밴드로 위 상부를 묶어 식사량을 제한하는 시술이다. 위밴드수술은 식도와 위가 이어지는 부위에 ‘위밴드’라고 불리는 장치를 채워 위장의 크기를 줄이는 방법이다.

 

위밴드 수술이 요구되는 고도비만은 정상 체중보다 45kg 이상 많거나, 체질량지수가 35 이상인 경우이며, 체중감량에 실패해 내과적인 치료가 통하지 않는 고도비만 환자들에게 위밴드 등 고도비만 수술은 최선의 치료법으로 여겨지고 있다. 해외 연구에 따르면 비만 수술은 고도비만 환자의 사망률을 40%까지 낮추며, 비만과 밀접한 당뇨로 인한 사망률을 92%까지 감소시킨다고 한다.

 

의료계에서는 신해철의 중태가 위밴드 수술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며, 장협착증 역시 위밴드 수술과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없다고 한다.

 

그런데 여기서 의문이 생긴다. 장협착증과 상관관계가 없다면서 왜 스카이병원은 이번 치료 때 위밴드 제거 수술을 했는가 하는 점이다. 그리고 신해철이 18일 장협착증 수술을 마치고 퇴원한 후에도 계속해서 가슴과 복부 등에 통증을 호소하였고, 20일에 응급실로 후송, 응급 처치 후 퇴원했지만 오후 열을 동반한 통증을 호소해 재입원하였다고 한다. 이렇게 수술 후에도 통증이 계속된 것은 수술이 잘못되었기에 그런 것이 아닌가 의혹이 일며, 또한 열을 동반한 통증으로 재입원한 것은 수술 후 감염에 의한 패혈증 증세가 아닌가 의심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신대철이 병원과실 운운하는 것은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발언한 것이라 생각한다. 

 

신대철이 명백한 의료과실이라는 주장과 수술 후 환자의 부주의 때문인지 과연 명백하게 가려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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