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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대국민 사과 이면에 숨어 있는 삼성의 속사정

레몬박기자 2015. 6. 26. 12:51

지난 6월 23일 삼성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사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책임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이 부회장이 이렇게 대국민 사과를 한 한 것은 삼성서울병원을 설립한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이기 때문이다. 


한국갤럽은 이 부회장의 사과 다음 날인 6월 24일과 25일 양일간 성인 671명에게 그에 대해 물었다.

결과는 63%는 '좋게 본다'는 입장이었고 22%는 '좋지 않게 본다', 15%는 의견을 유보했다(표본오차 ±3.8%포인트)고 한다.

 

이재용 부회장의 사과에 대해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사과가 피상적이라고 지적하며, 지금 중요한 것은 어떤 후속조치를 내놓기 보다 전면 재조사를 벌여 현재 상황을 종식시키는 것은 좋다고 지적하였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이재용 부회장의 사과를 두고 안타깝고 미흡하다고 지적한다.

 

 

 

 

사실 그의 사과는 한 발 늦었다. 사태가 확산된 지 한 달만에 그 귀한 허리를 굽혔다. 그로서는 대단한 결심을 한 것이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저 국민들 앞에 고개 한 번 숙인 것으로 그쳐서는 안된다. 아마 삼성은 이재용 부회장까지 나서야 할만큼 국민적인 여론과 감정이 악화일로에 있다는 판단에 이번 조치를 취했는지 모르겠으나,단지 이런 이벤트로 여론플레이를 했다고 한다면 이후 일어날 후폭풍은 걷잡을 수 없을 것이다.

 

먼저 말한 것부터 지키기 바란다. 이번에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밝힌 것처럼 환자들을 삼성병원이 끝까지 책임지고 완치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며, 치료제 개발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 특히 삼성병원의 시스템을 확실하게 개혁해서 이윤을 남기는 기업형 병원이 아니라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공익형 병원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그러고 보니 메르스사태로 인해 책임져야 할 사람 중에 한 사람 빼고는 다 사과한 것 같다. 

아마 이분 아직도 정부가 이 사태를 확실하게 책임져야 한다며 야당 대표의 정체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닌지 사뭇 걱정이 된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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