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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총리 취임사 분석 예견되는 그의 행보

레몬박기자 2015. 6. 19. 15:15

많은 논란 끝에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여야는 무기명 투표를 실시해, 찬성 156표, 반대 120표, 무효 2표로 인준안을 통과시시켰다. 

이완구 전 총리의 사퇴 이후 52일 만에 총리 공석 상황이 종료되었다.

 

황 신임 총리 첫 일정으로 메르스 환자 격리와 치료의 최일선 현장인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하며,   

“국가의 모든 자원과 인력, 수단을 총동원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를 퇴치하겠다”고 말했다.

 

 

 

황총리의 취임사는 어땠을까? 그의 발언을 종합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국무총리의 명운을 건다는 각오로 메르스를 조속히 종식시키도록 노력하겠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예방, 진단, 대응 및 치료, 민관협력 등 국가 질병관리 시스템 전반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분명히 달라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관련 책임자들이 항상 똑같이 반복하는 말이지만 지켜진 적이 근래에 들어 본 적이 없는 것 같아, 총리기념으로 국민에게 하는 립서비스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둘째, 사회 각 분야에 쌓인 비정상적 관행과 적폐는 우리 사회의 신뢰를 훼손하고 있다”며 비정상을 바로잡고 부정부패를 근절해 나라의 기본을 세우고 성숙한 선진사회로 나아가야 한다. 

 

그런데 과연 이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 그에게 비정상적인 관행과 적폐는 무엇이며, 비정상을 바로잡겠다는 뜻은 무엇일까? 이번 청문회에서도 봤듯이 그를 두고 의혹종합선물센트라는 별칭을 얻었다. 각종 부정과 부폐 그리고 비정상적인 문제에 대해 온갖 의혹을 받고 있는 그가 이런 말을 한다는 것이 의아하기도 하고, 혹 이 사람은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정상과 비정상에 대해 다른 견해를 갖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의혹이 든다.

 

셋째, 경제활성화에 대해서는 각계, 기업, 정부 등 모든 경제주체가 창의성을 갖고 활발하게 움직이도록 해야 한다. 경제적 성과의 과실을 모든 국민이 함께 나누어 국민 개개인의 생활이 향상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경제적 성과의 과실을 모든 국민과 나누어 갖는다고 하였다. 그런데 여기 과실은 얼매를 말하는 것인지, 과실(過失) 을 말하는 것인지 살짝 이해 하기가 어렵다. 현재까지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은 일반국민들에게는 정말 과실(過失) 에 해당하는 정책이었기에 일관성있게 이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것인가? 설마 그렇지는 않겠지만 뭔가 그 표현 자체가 참 미심쩍다.

 

다섯째, 소통과 통합 문제에 대해서 민생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국회, 언론, 시민, 현장전문가 등과 진솔한 자세로 소통하겠다. 계층간, 세대간, 지역간 갈등과 대립을 뛰어넘어 대화와 타협을 통한 화합과 통합의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노력하겠다.

 

그런데 이제껏 그의 행보를 보면 그가 과연 소통하는 사람이었는지 의문이 든다. 이제껏 제대로 소통하지 않은 사람이 지금부터 소통하겠고 하는 것인데, 소통하는 것 그건 마음 먹기 따라 지금 바로 할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니다. 끊임없이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그렇게 훈련된 사람이 제대로 소통할 수 있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아무리 국민과 소통을 하겠다고 마음 먹어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소통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아닌지 스스로를 돌아보며, 그가 한 말처럼 소통하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길 바란다.

 

솔직히 황교안씨가 신임 총리로 지명 받았을 때 이게 박근혜 정부의 인사 한계라는 생각을 하였다.

박근혜 정부에서 지명 받은 사람들의 특징 있는데, 그들 대부분 비리와 의혹 그리고 자질 부족으로 가득찬 사람들이었다.

황교안 역시 의혹종합선물세트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의혹이 많은 사람이었고,

설마 이런 사람을 총리로 기용할까 싶었는데, 이 정부에서는 더이상의 대안이 없는가 보다.

 

황교안이라는 사람 그래도 그 계통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능력자로 통하던데

그가 취임사에서 한 말처럼 메르스 사태라도 조기에 종결지어주길 바란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대통령이 그를 통해 나라를 공안정국으로 몰아 여러 정치 현안들을 무마하기 위해 그를 지명한 것이 아니겠는가 하는 의혹이다. 그가 총리가 되기 전 이미 손석희 JTBC 사장과 박원순 시장을 검찰이 수사하기 시작한 것을 두고 본격적인 공안정국을 조성하고 있고, 황신임총리를 통해 이를 본격화하는 것이 아닌가 우려하고 있다. 이런 말들이 그저 기우에 지나지 않기를 바란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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