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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장동민 삼풍백화점 생존자 비하 발언과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존경심 본문
장동민이 연일 수난(?)을 겪고 있다.
개콘 하차 후에도 자신만의 독특한 캐릭터로 다양한 연예계활동을 하던 그가
예전 인터넷 방송 팟캐스터에서 한 발언이 문제가 되어 잘나가던 그이 행보의 발목을 잡았다.
먼저 무한도전 식스맨의 강력의 후보로 떠오르자 한 누리꾼이 예전 그가 인터넷 방송에서 했던 여성비하 녹취록을 공개했고, 이 때문에 그는 식스맨에서 하차해야 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1995년 삼풍백화점 사고 당시 22일만에 극적으로 생존 구조되었던 여성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이 역시도 그가 인터넷 방송에서 했던 발언 때문이었다.
사실을 좀 더 확인해보면 장동민은 과거 인터넷 방송 '꿈꾸는 라디오'에서 오줌을 먹는 동호회를 언급하던 중 1995년 발생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생존자의 얘기를 꺼냈고, 해서는 안될 말을 하였다. 장동민의 발언을 들은 삼풍백화점 생존자 A씨는 심한 모욕감과 수치심을 느꼈고, 그래서 모욕죄 및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하였던 것이다.
장동민은 고소인 A씨 측에 직접 사과하기 위해 그녀의 법률대리인이 있는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를 만나기 위해 3시간 넘게 기다렸다고 한다. 언론을 통해 공개 사과를 하는 것 보다는 상처를 받은 당사자에게 직접 사과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 A씨 측과의 접촉을 시도했지만 A씨의 연락처를 알지 못 해 A씨의 변호사를 통해 손편지라도 전달하고 싶어 법률사무소를 찾아간 것이다.
당시 방송에 보도된 삼풍백화점 사고현장 캡쳐
장동민이 이전 김수미씨의 일일 매니저로 활동하던 프로그램을 잠깐 본 적이 있다. 김수미씨가 장동민을 두고 선배들에게 너무 대드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부당하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한다"고 대답했다. 자신의 인물 캐릭터상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자신의 성향이 그렇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답이었다. 그렇다보니 장동민의 발언에는 사실 아슬아슬할 때가 참 많았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장동민이기 때문에 할 수 있다고 통크게 이해해 주었고, 이것이 나름 자신의 캐릭터로 자리 잡아가는 것 같았다.
그런데 이제는 그런 이해의 수준을 넘어버렸고, 장동민은 자신이 한 말에 대해 책임을 져야할 때가 되었다. 한 단계 도약해야 할 시점에서 과거의 망령에 발목을 잡힌 격이 되었다. 장동민은 과거 왜 이런 말을 했을까? 말이라고 하는 것은 사람의 생각이 갈무리되어 나타나는 것이다. 장동민은 연예인으로서 특히 개그맨으로서 그가 알고 있는 사실과 하고 싶은 말을 개그식으로 변환시켜 이야기한 것이지만 실제 그 속에 담고 있었던 생각을 표현한 것이다. 그런데 그 표현된 내용을 보면 장동민은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존경심, 예의를 갖고 있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때로는 막말도 필요할 때가 있다. 욕쟁이 할머니의 욕을 먹기 위해 그 식당을 찾는 사람들이 있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그 식당을 찾아 기꺼이 그 욕을 먹어주는 이유는 그 욕을 하는 할머니의 정이 그 욕소겡 배여있음을 느끼기 때문이다. 막나오는대로 욕하는 것이 아니라 욕먹는 사람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담고 욕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욕은 언제나 수위가 있고, 그 수위를 넘지 않는 것이다.
장동민은 앞으로도 계속 연예계에서 활동할 사람이다. 이번 사태로 완전히 주저앉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좀 더 대성하여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연예인이 되고자 한다면 먼저 사람에 대한 존경심부터 익혀야 할 것이다. 그래서 할 수 있는 말과 해서는 안되는 말을 잘 가릴 수 있는 좀 더 성숙한 모습으로 거듭나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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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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