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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철새 (4)
공감과 파장
겨울이다. 겨울이면 참 쓸쓸하다. 모든 색이 바래지고 생기를 잃었다. 그래서 겨울은 쓸쓸한 계절, 고독한 계절.. 짝이 없으면 서러운 계절이다. 하지만 겨울에 분주한 곳이 있다. 바로 창원에 있는 주남저수지 겨울이 되니 이곳에 철새들이 몰려온다. 겨울 철새들을 찍으러 주남저수지에 왔다. 주남저수지는 천연습지를 보호하기 위해 람사르 협약을 맺은 곳이다. 황량한 주남 저수지.. 날씨가 추워지니 언곳도 군데군데 보이고 또 한켠에는 여러 종류의 철새들이 사이좋게 모여 있다. 저수지 맞은 편은 드넓은 논이 펼쳐져 있다. 날아드는 기러기떼 비행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다. 람사르문화관 뒤편으로 작은 습지가 있다. 그런데 주남저수지보다 여기에 철새들이 더 많이 몰려 있다. 거리도 가까워서 사진찍기도 그만이다. 아쉽게도 ..
언제 찾아도 자연의 정경움을 느낄 수 있는 창원 주남지 주남지는 창원 동읍에 있는 저수지인데 원래 여긴 늪지대였다. 농민들이 농사를 짓기 위해 1920년대 제방을 쌓았고 그 모습이 지금에 이르렀다. 주남지에는 사시사철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아주 넓은 저수지와 그 인근에 펼쳐진 갈대밭 그리고 또 수많은 철새들의 향연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초겨울에 찾아간 주남지.. 벌써 많은 철새들이 이곳을 찾아와 안식을 누리고 있었다. 주남지에는 이렇게 철새들을 관찰할 수 있도록 망원경이 준비되어 있다. 요즘 날이 많이 풀렸다. 얼마전까지만해도 내 생애 최고의 한파를 경험했던 터라 요즘 날씨는 기온으로는 상당히 춥지만 그렇게 춥다고 느껴지질 않는다. 용기를 내볼까? 300밀리 망원에 2배 컨버터도 구입했으니 한 번..
온천천을 누비는 조류 중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갈매기들이다. 흔히 갈매기들은 바다에만 산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강이나 작은 하천들에도 날아와서 떼로 모여 자신들의 영역을 확보한다. 이곳에 자주 등장하는 갈매기는 '괭이갈매기'라고 불리는 놈들인데, 보면 알겠지만 눈매가 아주 험악하다. 볼 때마다 갈매기 조폭 보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어떤 놈은 매나 독수리 같이 생겨서 한 번씩 착각을 일으키기도 한다. 몸길이는 46.5㎝ 정도이다. 양 날개를 폈을 때의 너비는 120㎝, 날개의 길이는 34~39㎝, 부리 44~56㎝, 부척(跗蹠) 51~61㎜, 꼬리 129~155㎜이다. 등·어깨깃·날개 윗면은 푸른빛이 도는 짙은 회색이고 바깥쪽의 첫째날개깃 선단은 검은색이나, 흰색의 작은 점무늬가 있는 개체도 있다.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