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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첫 성관계를 가진 연인 서로에게 어떻게 바뀔까? 본문
연인의 첫 성관계 그 후의 만남
연인 사이인 미혼 남녀가 처음으로 성관계를 가졌다.
남자와 여자는 어떻게 태도가 바뀔까?
연인인 남녀가 드디어 첫 성관계를 가졌다.
보통 첫 관계는 남성이 적극적이고 여성이 수동적으로 임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요즘은 성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져서, 도리어 여성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하여간 첫 관계를 맺기 위해 그동안 남성은 폭주하는 성 에너지를 다르게 분출하느라 참 고생이 많았다. 그렇게 참고 기다리던 그녀와의 첫 밤, 그리고 그 후 둘의 관계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서울 동숭동 대학로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지난 21~28일(2015.7) 미혼 남녀 556명에게 '애인과 첫 성관계를 가지고 나면 상대가 어떻게 변했나'라고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남성 68.3%, 여성 39.6%가 '(성관계) 전보다 (상대가) 다정다감해졌다'라고 답했다.
성관계가 둘의 관계를 상당히 부드럽게 발전시켰다는 것이다.
그리고 성관계 후 상대방을 대하는 태도에도 남자가 여성을 대하는 태도가 더 적극적으로 변했다는 답변이 68.7%였지만, 성관계를 가진 후에도 여성이 남성에 대한 태도에 '변화가 없었다'는 답변이 47.1%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이성교제 초기엔 남성이 주도적으로 임하지만 교제가 진전하면 남녀 간의 역전현상이 발생한다고 말한다. 성관계를 가진다는 건 여성이 마음의 문을 열었다는 신호이므로 이를 계기로 여성이 좀 더 적극적으로 바뀐다는 것이다.
그런데, 성관계가 둘 사이의 관계를 발전시킬 수도 있지만, 더 불안하게 하는 요소가 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특히 남자의 경우 아직도 성관계를 통해 여성을 정복했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즉 남녀 관계의 정점을 성관계에 두고, 이에 도전하는 마음으로 연인관계를 이어가는 사람들이 있는 것이다. 무엇이든 뜻을 이루고 나면 다른 목표물을 찾기 마련이다. 흔히 하는 말로 잡아논 고기에 더 이상 미끼를 주지 않는 것처럼 성관계 전에는 그렇게 공을 들이다가 뜻을 이룬 후에는 시들해져 버린 것이다.
이런 남성을 만난 여성이라면 일단 고전적인 정조 관념부터 바꾸어야 상처가 덜할 것이고, 이런 남자를 통해 도리어 자신의 성적 주체성을 바로 세우는 기회로 삼으면 좋을 것이다. 성관계는 둘 간에 새로운 관계의 시작을 의미한다. 여기에 더 이상의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없다는 것이다. 즉 성관계를 통해 이제 내가 저 사람의 소유가 되었다거나, 인생을 저당잡힌 것 같은 생각은 빨리 버려야 한다. 그저 남녀가 좀 더 친밀한 관계를 시작했다는 정도라면 연인간의 성관계는 둘 사이를 더욱 가깝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건강한 사랑은 둘 사이의 관계가 평등해야 한다. 종속적이거나 일방적일 때 그 사랑은 변질되고, 아픈 사랑이 되는 것이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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