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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끼리 칼부림, 목사 칼부림 사건의 전모

레몬박기자 2015. 10. 23. 23:14

목사끼리 칼부림, 목사 칼부림 사건의 전모

 

 

한국의 대형 교단의 주요 임원을 지낸 두 목사가 다투다 칼부림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0월 22일 서울 금천구에 독산동에 위치한 예복교회에서 황규철 목사(예인교회)와 박석구 목사(예복교회)가 다투다 칼부림으로 중상을 입어 두 사람 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사건은 발단은 지난 10월 22일 황 목사가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위치한 예복교회 박목사를 만나러 가면서 비롯됐다. 두 사람은 예복 교회의 당회실에서 대화를 하다가 서로 칼부림까지 가는 사태가 벌어졌다. 사건 후 두 사람 모두 서로가 먼저 칼로 찔렀으며 자신이 피해자라고 하였고, 두 사람은 모두 이근 병원에 후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상황을 제일 먼저 목격한 예복교회 부목사의 증언에 따르면 두 사람이 다투는 소리가 들려 당회장실에 들어가보니 황목사가 박목사 위에 올라타고 있었고 자신이 뒤에서 말린 후 경찰에 신고하였다고 한다.

 

 

박석구목사진술서 사건의 발단이 된 박석구 목사의 진술서, 마르투스에서 퍼옴

 

 그런데 예장합동 총무였던 황 목사는 2012년 9월 대구 성명교회에서 열린 제97회 총회에서 총대들을 향해 가스총을 겨눠 물의를 일으켰고, 지난 15일에는 교단과 노회를 탈퇴한다는 공고를 교계 신문에 게재했다. 두 사람이 속한 교회는 현재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교단을 탈퇴한 상황이다.

 

예전 황규철 목사는 예장 합동측 총회 직전총무와 평동노회장을 역임했으며, 박석구 목사는 평동노회 서기를 역임했다. 이 두 사람은 황목사가 합동측 총무 선거에 나섰을 때 박목사는 선거 참모로 활동을 했던 목회자 동지였다. 하지만 최근 박석구 목사가 지난 합동총회 총무 선거에서 일부 선거인단에게 금품을 수수했다는 진술서가 공개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악화일로로 치달았다고 한다. 이후 두 사람은 총회와 노회 등 각종 민감한 사안에서 자주 부딫히면서 심각한 갈등을 빚어왔다고 한다.

 

칼은 어디에서 났을까? 황목사가 박목사를 방문하면서 칼을 들고 온 것인지, 아니면 손님을 대접하기 위한 과일용 칼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중상을 입힐 정도로 칼부림을 했다는 것은 우발적인 것이 아니라 계획된 범행으로 보여진다. 그만큼 두 사람 간의 앙금이 깊었고, 분노를 참지 못할 만큼 억울했다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은 목회자가 아닌가? 이런 문제가 있을 때 분과 노가 아니라 무릎 꿇고 기도하며, 먼저 회개하고 또 용서하며 살아야 할 모범을 보이며 살아야 할 사람인데, 한순간 이들은 시종잡배도 못한 양아치가 되고 말았다.

 

 

황규철목사 총무선거에 당선된 후 포즈를 취하는 황규철 목사

 

이번 사건도 그렇지만 기독교는 교단체제를 없애는 것이 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길이 아닌가 싶다. 노회나 총회, 각종 교회 연합체에서 그 집단의 권력을 상징하는 권력의 자리가 있고, 어느 순간 목사들은 교회 연합의 본질은 잊어버리고 이 권력과 명예를 탐하는 죄인의 길에 들어서게 된다. 목회자들은 급기야 자신의 정체성마저 잊어버리고 불나방이 되어 버린다. 이들에 의해 온갖 추악한 일들이 벌어지고, 이것이 세간에 알려지면서 교회의 권위와 진정성은 땅에 곤두박질쳐 버리고 세간의 비웃음 거리가 된다. 세상을 걱정하고 이를 이끌어야 할 교회가 도리어 세상의 근심거리가 되어버린 것이다.

 

주님께서 본질을 잃어버린 예루살렘성전을 무너뜨려버린 것처럼 교회가 그 참 모습을 잃어버리면 그리 될 것이다. 정말 지금은 깨어서 기도할 때이다.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요한계시록2:5)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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