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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김영삼대통령 서거 상주노릇 김무성 진정성 없는 이유 본문
김영상 대통령 서거 상주노릇 자처하는 김무성 대표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22일 오전 0시 22분 서거했다.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는 유명한 말로,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젊음을 바쳤고, 대통령이 되어서는 금융실명제, 하나회 해체, 총독부 건물 해체 등을 이루며 이 나라의 민주주주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하지만 삼당통합을 통해 대통령에 당선됨으로써 정치적 야합으로 자신의 권력욕을 채웠다는 비판과 이를 통해 지역주의를 더욱 공고하게 하였고, IMF라는 국가위기를 자초한 대통령으로 그 업적만큼이나 과실 또한 분명한 대통령이었다.
그의 서거 소식을 듣고 수많은 정치인들이 앞다투어 그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하였으며, 그 중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행보가 눈에 띈다. 빈소를 찾은 그는 헌화에 앞서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해 "재임 중에 그 누구도 흉내내지 못할 위대한 개혁 업적을 만드신 불세출의 영웅이셨다. 우리 사회의 민주화를 실질적으로 이루신 정치지도자셨고 최초의 문민정부를 탄생시킨 대통령이셨다.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저는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아들이다"며 애도하였고, 이후 김영삼 기념사업회 이사장인 김수한 전 국회의장 등이 있는 내빈실로 가 오열하였다.
그리고 "각하를 모시던 제자들이 모두 상주"라며 김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한양대 특임교수, 김 전 국회의장, 서청원 최고위원과 함께 상주 자리에 섰다.
이처럼 고인의 정치적 아들로 상주역할을 자청한 김무성 대표는 전두환 정권 시절에 YS가 이끌던 상도동계의 막내로 정치 활동을 시작하였고,1987년 제13대 대통령 선거때도 김영삼 후보의 재정을 관리하는 선거대책위원회 재정국장을 맡았다.1990년 3당 합당에 참여하여 민주자유당에 합류하였으며 1993년 김영삼 대통령 취임 이후 청와대 민정비서관, 내무부 차관을 역임했다. 이를 보면 현재의 김무성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뒷배를 통해 정치적 기반을 마련했고, 또 그렇게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정도 되니 그가 고인의 정치적 아들이며, 상주노릇을 하겠다고 자처하는 것 또한 이해가 될만 하다.
하지만 그런 그의 이런 행보가 그렇게 진정성이 보여지지 않는다. 진정성 보다는 노련한 정치인의 정치적 제스처에 지나지 않는다는 느낌이 더 크게 든다. 이유는 그가 이렇게 정치적 거물로 성장하기까지 그 스스로 밝힌 것처럼 고인에게 받는 은혜는 그처럼 컸지만, 고인이 병들어 입원해 있을 때 일년동안 한 번도 병문안을 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 그의 모습이 얼마나 미웠으면 고인의 아들 현철씨는 작년 자신의 트윗에 김무성대표를 향해 돌직구를 날렸다.
김현철씨는 그해 7.17일에는 "김무성 의원께서 새누리당대표에 당선된 것을 일단 축하드린다. 김의원뿐 아니라 다른 상도동사람들도 결코 병문안을 자주 하는 건 아니어서 크게 차별화되는 건 아니지만 아무리 세상이 변했다 해도 자신들의 어제와 오늘이 있기까지를 한번 쯤은 되돌아보고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그러자 이틀 뒤인 19일 새벽 김 대표는 YS가 입원해 있는 서울대병원을 찾았고,YS는 김 대표를 향해 “잘하래이”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그뿐이었다. 다시 그가 고인의 병실을 찾거나 정치적 아들로써 최소한 고인에게 인간적인 도리를 했다는 기사는 없다. 일반인은 알지 못하는 그들만의 내왕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고김영삼대통령은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우리나라의 성장을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어떻게 해서든 자기 목적을 달성하기만 하면된다는 잘못된 가치관에 있다고 보았고, 그 대표적인 것을 박정희 대통령과 같은 쿠데타에 있다고 보았다. 그래서 당시 역사 국정교과서를 검인정으로 바꾸게 하였고, 5.16 혁명이라고 하던 것을 군사쿠데타 또는 군사반란으로 명명하며, 역사 바로세우기 작업에 들어갔다.
그런데 김무성 대표는 고인의 정치적 아들 운운하면서 고인의 정치적 소산을 짓밟고 부인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지 않은가? 고인이 좀 더 건강했을 때 정치적 아들이라는 자가 이런 짓을 하는 것을 보았다면 그 면전에 대놓고 "씰데 없는 놈"이라며 꾸짖었을 것이다.
우리나라 정치인에게 의리를 찾는다는게 어쩌면 다소 생뚱맞은 일일 것이다. 모두가 자신의 권력을 향해 달려갈 때 필요에 따라 만나고 헤어지는 게 워낙 일상인 정치판이기 때문에, 의리를 지키며 사람의 도리를 하는 정치인을 찾는다는게 참 무리가 따르는 일처럼 느껴진다.
오늘 한 일간지에서 고인과 함께 한 의리의 정치인들을 언급하며, 그 안에 김무성 여당대표의 이름도 들어있어서 이들이 말하는 의리는 뭘까? 의리라는 말에 대해 사람마다 그 의미가 다른 것일까 고민해본다.
정치적 아들 내세우며 상주 노릇하겠다고 설치는 김무성 대표의 모습이 진정성 있게 보이지 않고, 또한 그가 고인과 의리로 뭉친 정치적 동지라고 보기에도 지금 그가 하고 있는 짓을 보면 수긍하기 어렵다. 그는 그저 기회가 되면 자신의 입지를 세우기 위해 낯뜨거운 짓도 서슴치 않는 전문 정치인이다. 그리고 전문 정치꾼 답게 정치인으로 정치적인 행동을 한 것 뿐이라 생각된다. 뭐 그에게 더이상을 기대할 이유도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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