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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성희롱 피해 응답 여성보다 남성이 더 높게 나온 이유

레몬박기자 2016. 3. 18. 18:07

직장내 성희롱 피해 응답 여성보다 남성이 더 높아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서유정 부연구위원의 ‘직장 성희롱 및 폭력 분석’ 연구결과(2016.3.17)를 보면,

“6개월 안에 직장 내 성희롱 피해를 당했다”고 답한 남성 노동자 비율이 22%로, 여성 노동자의 피해 응답률 15.9%보다 훨씬 높았다. 여성의 피해 응답률이 높았던 기존 연구에 비춰 이례적인 결과다.

 

서유정 부연구위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남성 노동자들은 직장 내 성희롱 피해를 입었단 사실을 아예 인식하지 못하거나, 성희롱 피해자라고 응답하기를 꺼렸던 것으로 보이며, 이는 성폭력에 대한 개념 자체가 부족하거나, 사회적 지위에서 약자라고 인식되는 것을 기피한 결과로 추정된다고 분석하였다.

 

 

직장_성희롱

 

 

이번 조사는

 

‘보건 및 사회복지’, ‘금융 및 보험’, ‘공공행정 및 공무직’, ‘서비스업’, ‘건설업’ 등 5개 직군에 종사하는 노동자 6027명(남성 3159명·여성 2835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성희롱 피해 경험이 노출되는 것을 꺼리는 ‘응답 기피’를 줄이기 위해, 설문 내용에 ‘성희롱’ 등 직접적인 언급을 포함시키지 않고 구체적인 피해 유형을 설명한 뒤 ‘비슷한 경험을 한 적 있는지’를 묻는 방법으로 이뤄졌다. 예컨대 ‘신체의 일부에 대한 부적절한 접촉’, ‘개인사와 관련된 성적인 농담이나 조롱’, ‘이성인 상사 및 고객의 접대 강요’ 등이다.

 

이렇게 조사한 결과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 가운데 29.1%가 “직장 내 성희롱을 경험한 적 있다”고 답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고, 이어서 보건 및 사회복지(18.9%), 금융 및 보험(16.0%), 건설업(14.5%), 공공행정 및 공무(14.0%), 제조업(11.2%) 순이었다.

 

성별에 따른 성희롱 피해 응답률은 직종별로 각기 다르게 조사됐다.

 

남성 피해 응답률이 높았던 직종은 서비스업(남성 35.0%·여성 17.1%), 금융 및 보험(남성 17.2%·여성 13.6%) 등이었다. 반면 보건 및 사회복지(여성 21.3%·남성 12.0%), 공공행정 및 공무(여성 15.1%·남성 13.3%) 등의 직종에선 여성의 피해 비율이 더 높았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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