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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군필자가 이해할 수 없는 옥의 티 3장면

레몬박기자 2016. 3. 24. 14:53

요즘 송중기 송혜교 주연의 '태양의 후예'가 인기입니다. 훈남 군인과 미모의 여의사의 러브라인에 어떤 이는 너무 오글거린다며 극혐하는 사람들도 있고, 오랜만에 참 달달한 드라마를 본다며 흐뭇해 하는 애청자들도 있습니다. 거기다 파병부대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대통령은 이를 두고 '애국심'고취에 좋은 드라마라고 추천한다고까지 합니다.


저도 한번씩 어쩌다 재방송으로 볼 때가 있는데, 재밌더군요. 아무 생각없이 시간 죽이기에 참 괜찮은 드라마인 것만은 틀림 없습니다. 제가 자주 놀러다니는 인터넷 사이트에 들러보니, '태양의 후예' 본방 때는 남편들이 숨죽이고 있어야지, 만약 마나님이 시청하는데 조금이라도 걸리적거리는 행동을 하면 그 순간 집밖으로 쫓겨나야 한다고 불평들이 대단합니다. 아내가 송중기 보면서 넋나간 표정으로 있는 것도 신기하고, 드라마 마친 후 자꾸 송중기와 비교하는 데 참기가 힘들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렇게 인기를 끌고 있는 태양의 후예지만 역시 군대 이야기라 군필자들의 눈에 이해가 가질 않는 장면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것이 파병부대 이야기라서 좀 차이가 있긴 하겠지만 그래도 우리 군대가 그렇진 않다는 것을 알기에 쉽게 동의해주긴 힘듭니다. 그래서 군필자들의 눈에 거슬리는 태양의 후예 세 장면을 소개합니다. 


1. 특수부대원들의 갈등 




이 장면이 방영된 후 군필자들도 특전사들이 한미연합훈련 때 미국 특수부대원들과 정말 저렇게 하냐고 많이 묻습니다. 그런데 경험자들의 말에 의하면 절대 저럴리 없다고 합니다. 현재 한미관계에서 미군들에게 상처를 입힌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는 것이죠. 그리고 저 당시 미군특수부대원들의 장비가 너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아주 허접한 장비들을 갖추고 있어서 이게 정말 미특수부대원들인지 어이없다는 지적들이 많았네요. 



2. 심폐소생술 





가장 이해가 안됐던 부분입니다. 이건 군필자가 아니라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어떻게 심폐소생술을 하면서 저 위치에 손을 대고 하냐는 것이었죠. 공영방송이라 제대로 된 심폐소생술을 펼치면 방영금지된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만 혹 저 장면보다 모르는 사람이 그대로 따라한다면 도리어 질식사 시킬 위험까지 있는 것이죠. 차라리 클로즈업된 부분을 보여주지 말든지..이건 아니죠. 



3. 저격용 총으로 그린 하트샷 





최근 방영된 회에서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는 부분입니다. 저격용 총에 있는 레이저 포인트로 하트를 그리고 사랑을 표현한다는 정말 낭만의 극치를 달리는 것이라 생각해서겠죠. 작가가 평소 이런 장면을 많이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이거 완전 영창감입니다. 저도 군대에 있을 때 총을 받으면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은 이야기가 '빈총이라도 겨누지 마라, 3년간 재수없다'입니다. 얼마전 전경대에서 권총 겨누다 사고나서 한 전경대원이 목숨을 잃은 사건도 있지 않습니까? 적군 외에 사람에게 총을 겨눈다는 것은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되는 정말 위험천만한 짓입니다. 실탄이 들어 있지 않는 빈총이라 할지라도 사고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사람에게 총구를 겨눈다는 것은 해서는 안되는 짓입니다. 그것도 위험천만한 저격용 라이플을 현직 장교가 사랑하는 연인을 향해서 겨누었다? 그저 헛웃음만 나옵니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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