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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지혜

나도 김제동처럼 글을 쓸 수 있었음 좋겠다

레몬박기자의 레몬박기자 2009. 5. 2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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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일이 거의 손에 잡히지 않고, 솔직히 어디론가 그냥 떠나고 싶다.
카메라 짊어지고 산이고 들이고 구름처럼 바람처럼 떠나버리며 내 마음이 좀은 안정되려나.
뭔가 글을 쓰야겠다고 하면서도 어제부터 생각이 정리되지 않고 그저 울적하고 눈물만 난다.
그러다가 김제동이 올린 추모사를 읽었다. 읽다가 또 울고 또 울었다.
어찌 그리 내 마음을 이리 잘 표현했을까?
오늘은 김제동이 그렇게 부럽다. 나도 이리 글을 쓸 수 있다면 ..
그래서 가시는 분에게 나의 작음 마음이라도 남길 수 있었더라면..
생각하다 오늘 나는 도둑질을 했다. 김제동씨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그의 글을 훔쳐왔다.

--- 다음은 김제동씨가 작성한 추모사의 전문입니다---

그립습니다.. 사랑합니다..

 어떤 사람도 스스로의 인생을 실패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겠지요...

어떤 사람도 스스로를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여길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그 와중에 실패도 있고 실수도 있겠지요...
특히나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은 더 더욱
그러하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소중한 분을 잃고 참 많이 울었습니다.
여러분들과 같이 울고 싶어서 올리는 글이었으면 하지만,
공감하지 못할 분들도 계실것 같아서 죄송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참 많이 존경했었고,
설마하는 심정으로 실망도 잠시 했었습니다.
그렇지만 , 고인에 대한 예의에 대한 것 이전에
존경하고 사랑했다는 말씀을 먼저 꼭 전해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단 오분도 이야기를 나눌 시간도 없었고,
그저 멀리서 뵌 기억밖에는 없지만,
그 분의 모습에서 느낄수 있는 저의 인간적인 감정은
여러분들에게 함께 하자고 강요드리는 것이 아니라,
그저 저의 감정임을 미리밝힙니다....

힘드셨을 겁니다....
또 많은 걱정도 있으셨겠지요...
그러나 우리가 이렇게 보내드리면 안 될거라는 생각은 듭니다.
그렇게 나쁜 분이셨으면 ,
홀로 담배를 찾으시다가 가실분일정도로 외로운 분이었다면,
그분과 함께 해온 세월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홀로 생각합니다...
어느 분에게도 제 생각이 옳다고 말씀드릴 자격도 없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압니다....
인권변호사로서의 세월, 서슬 퍼렇던 권력에게 던지던 그 분의 명패 ,
그리고, 과감히 삼당야합에 반대했던 그 분의 순수함,
지역주의에 항상 홀로 반대편에 서 오셨던 그 용기 ,
평검사들과의 대화에서 보여주셨던 순진무구함 ,
이런 기억들로 사실이든 아니든 , 통치에 필요한 자금이든 아니든 , 뇌물이었던 아니든 간에 ,,,,,,,,,,,
가신분에게 우리 살아 숨쉬는 사람들로써 최소한의 예의를 다하는 것은 어떨까요...

그 대통령답던 미소가 아닌 사람답던 미소에 우리 지금 보답하는 것은 어떨까요...
압니다... 죄가 있을수도 있고, 돌이켜서 당신이 보았을때
이건 아니다 생각했을때도 있었을 듯 합니다..

저도 실은 밉기도 합니다.. 그 분과 함께 더 경운기를 몰고 싶었고,
그 분과 함께 등산을 하고 싶었습니다.
이제 우리도 존경하는 전직대통령을 모셨으니
마음껏 함께 그 분과 무거운 정치의 이야기가 아니라,
첫사랑과 우정과 철학과 돈이 아닌 다른 것에 대해서도,
그리고, 왜 그 자리에만 가면 그렇게 다들 힘들어하고 어려워지냐고
아이의 눈빛으로 묻고 싶었습니다.

우린 거기만 가면 다 되는 줄 알거든요... 그랬는데 그렇게 가셨네요...
아무 말씀없이 ... 비겁하시다고 생각하시죠...

그래도,,, 참 그립습니다... 저도 비겁하고 겁이 많거든요...
그래서 세상의 모든 비겁하고 겁많고 힘없는 사람이 대통령만큼은 아니지만
비명이라도 지를수 있는 창을 만들어주실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가시면 ,죄있다고 가시면 , 법도 잘 아시고 , 변호사도 하시고,
최고의 변호인단도 가지고 계시는 분이 그렇게 가시면, 저희는 어떻게 합니까..
자랑스러운 대통령으로 남아달라고 부탁드리지 않았습니다....
아무런 흠이 없는 신과 같은 분으로 남아달라고 누구도 부탁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흠이 있더라도 같이 상처를 부여잡고 용서를 빌 것이 있으시면, 빌고,
나도 사람이었다고, 그렇지만 누구보다도 양심적인 대통령으로 남고 싶었다고...
그래도, 사람이어서 흠은 있었으니 , 안고 가겠다고... 여러분도 그렇지 않냐고...
한 나라의 대통령도 이러한데 여러분들은 얼마나 고민이 많았겠느냐고...
생각해보면 꼭 높은 대통령뿐만이 아니라, 낮은곳에 있었던 때가 더 행복했다고...
그렇게 오래오래 스스로에게 힘드셨더라도 저희들에게 힘이 되어주셨어야지요...
하지만, 꼭 명심하겠습니다.. 세상 어떤 좋아보이는 자리에도 그만한 어려움이 따른다는것을....
그래서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만나뵈면 꼭 따지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옳을거라고 이것 한 가지만은 확신합니다...
삶과 죽음은 하나이지만 선택은 우리의 몫이 아님을...
건방지게 여겨지셨다면 술 한잔 주시지요... 그곳에서 나중에...뵙겠습니다.

삶에 대한 무겁지만 소중한 어려움을 선택이 아니라 기다리면서요...
그립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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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성공한 인생을 사셨습니다. 당신의 가시는 길을 이리도 가슴 아파하는 이들이 많은데요.
있을 때는 몰랐는데, 떠나고 나니 더 가슴이 아리고 미안하고 ...
우리 백성들이 민주주의가 뭔지 모르고, 민주주의를 살아보질 못했서
민주주의식대로 살려는 당신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이제 조금 그것을 알만하니 당신은 우리 곁을 떠나는군요.

그러고 보니 당신 참 죄 많은 사람입니다. 하나님 앞에 서면 좀 힘드시겠어요.
어떤 분이 당신 죄상을 낱낱히 밝혀두어서 전해드립니다. 미리 알고 계시는게 좋은 것 같아서요.

바보 노무현...당신의 죄

 1. 기득권 세력과 결탁을 거부한 죄  2. 언론과 결탁을 거부한 죄  
3. 평균물가 성장률을 고작 3.0%로 막은 죄  4. 국민소득 2만불을 돌파시킨 죄
5. 경제규모를 1조 달러를 넘긴 죄  6. 주가를 2000 P 돌파하게 만든 죄
7. 수출 3천억불을 돌파한 죄 8. 참여정부 평균 물가 성장률이 OECD 회원국간 3위에 머문 죄
9. 2007년 4/4 분기 성장률이 OECD 1위한 죄  10. 외환을 2600 억 달러나 모아놓은 죄
11 부도업체수를 3925개나 만든 죄( 김영삼-12701개, 김대중-9152개)
12. 국가 정보화 순위를 3위로 만든 죄
13. 국가 신용 등급을 A+로 만든 죄(FITCH)
14. 남북인 왕래를 232886명이나 하게 한 죄(김영삼-1733명, 김대중-39583명)
15. 청와대가 당장악을 하지 않은 죄  16. 감히 부동산 값을 잡으려한 죄
17. 검찰, 경찰을 정원의 시녀로 삼지 아니한 죄  18. 감히 친일파 청산을 시도한 죄
19. 금권 선거를 단절시킨 죄   20. 복지 예산을 늘린 죄   21. 국방예산을 늘린 죄
22. 단기 부양을 하지 않은 죄   23. 암환자 건장 보험 보장률을 70.1%에 이르게 한 죄
24. 문화 기반 시설을 1609개까지 늘린 죄(김영삼-705개, 김대중-1100개)
25. 국가 균형 발전을 시도한 죄
(출처
http://cafe.daum.net/krba/U46/6591?docid=v5mC|U46|6591|20090529143911&q=%B9%D9%BA%B8%20%B3%EB%B9%AB%C7%F6&srchid=CCBv5mC|U46|6591|20090529143911)

이 많은 죄값 살아서 다 치르고 가야지 그리 황망하게 가시면 어떡합니까?

바보 노무현,  "별명 중에서 바보가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정치하는 사람들이 바보 정신으로 정치를 하면 나라가 잘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그냥 바보하는 게 그게요... 그냥 좋아요."


저도 바보가 좋습니다. 그래서 제 별명도 바보라고 했습니다. 그리 살아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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