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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사진으로 보는 경주지진의 현장 상황 본문
어제 무려 진도 5.9의 강진이 경상도를 덮쳤습니다.
기자가 있는 곳도 예외 없이 지진을 온몸으로 느껴야했는데
정말 막상 대하니 생각과는 다른 엄청난 압박감을 느꼈습니다.
저는 1층 제 사무실에서 통화 중이었는데, 살짝 땅이 흔들리는 것 같더니
마치 멧돼지가 저를 향해 돌진해오는 그런 느낌으로 땅이 계속 흔들렸습니다.
제 사무실 의자가 꽤 무거운 것인데, 저는 그 의자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의자가 통통 튀더군요. 대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겨를도 없이 어어어어 하다가 지진의 진동에 그저 내 몸을 맡긴채 약 10초간 그 진동을 몸으로 겪어냈습니다.
그리고 2차 지진 때는 차로 아이들을 데리고 집으로 오는 도로에서 만났습니다.
제 차가 SUV 인데 이 차가 도로 한 복판에서 툭툭 튀더군요.
정말 등에서 식은 땀이 흐르며, 방금 전까지 아이들과 지진에 대해 웃으며 이야기했는데
웃음이 완전 사라져버렸습니다.
지진이 지나간 뒤 거의 몸이 탈진상태가 되더군요.
그래도 경주에서 꽤 떨어진 곳에 있었는데 이 정도였습니다.
먼저 언론과 SNS 상으로 알려진 지진피해 현장 사진을 보세요.
위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이번 지진은 우리나라를 지나갔던 다른 지진과 완전 달랐습니다.
에어콘 실외기가 떨어지고, 천장이 무너지고, 화장실 타일에 금이가고, 쇼윈도 강화유리가 박살나고, 거기다 도로에 금이가고, 김해의 새로지은 건물은 그 기둥이 뒤틀어져버렸습니다. 교실에서 공부하던 우리 아들 마치 보일러가 돌아가는 듯한 소리에 천장이 갈라질 것 같은 소음 때문에 너무 무서워서 교실 밖으로 뛰쳐나갔다고 하더군요.
이 지진을 경험하면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이 원전은 괜찮을까?
저만 그런 것이 아니라 이번 지진을 경험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가진 관심사였을 것입니다.
오늘 지역 주민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이제 고리와 원전주변으로 가서 시위를 해야겠다구요.
잘못하다가는 모두가 한순간에 망할 수 있겠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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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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