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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자 취재수첩

사진으로 보는 경주지진의 현장 상황

레몬박기자의 레몬박기자 2016. 9. 1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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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무려 진도 5.9의 강진이 경상도를 덮쳤습니다.

기자가 있는 곳도 예외 없이 지진을 온몸으로 느껴야했는데

정말 막상 대하니 생각과는 다른 엄청난 압박감을 느꼈습니다.

저는 1층 제 사무실에서 통화 중이었는데, 살짝 땅이 흔들리는 것 같더니

마치 멧돼지가 저를 향해 돌진해오는 그런 느낌으로 땅이 계속 흔들렸습니다.

제 사무실 의자가 꽤 무거운 것인데, 저는 그 의자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의자가 통통 튀더군요. 대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겨를도 없이 어어어어 하다가 지진의 진동에 그저 내 몸을 맡긴채 약 10초간 그 진동을 몸으로 겪어냈습니다.

 

그리고 2차 지진 때는 차로 아이들을 데리고 집으로 오는 도로에서 만났습니다.

제 차가 SUV 인데 이 차가 도로 한 복판에서 툭툭 튀더군요.

정말 등에서 식은 땀이 흐르며, 방금 전까지 아이들과 지진에 대해 웃으며 이야기했는데

웃음이 완전 사라져버렸습니다.

 

지진이 지나간 뒤 거의 몸이 탈진상태가 되더군요.

그래도 경주에서 꽤 떨어진 곳에 있었는데 이 정도였습니다.

먼저 언론과 SNS 상으로 알려진 지진피해 현장 사진을 보세요.

 

경주지진

 

위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이번 지진은 우리나라를 지나갔던 다른 지진과 완전 달랐습니다.

에어콘 실외기가 떨어지고, 천장이 무너지고, 화장실 타일에 금이가고, 쇼윈도 강화유리가 박살나고, 거기다 도로에 금이가고, 김해의 새로지은 건물은 그 기둥이 뒤틀어져버렸습니다. 교실에서 공부하던 우리 아들 마치 보일러가 돌아가는 듯한 소리에 천장이 갈라질 것 같은 소음 때문에 너무 무서워서 교실 밖으로 뛰쳐나갔다고 하더군요.

 

이 지진을 경험하면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이 원전은 괜찮을까?

저만 그런 것이 아니라 이번 지진을 경험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가진 관심사였을 것입니다.

오늘 지역 주민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이제 고리와 원전주변으로 가서 시위를 해야겠다구요.

잘못하다가는 모두가 한순간에 망할 수 있겠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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