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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기성용의 추가골,이미 나간건가? 아님 선에 물린건가? 본문

박기자 취재수첩

기성용의 추가골,이미 나간건가? 아님 선에 물린건가?

레몬박기자 2009. 6. 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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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벽 우리 축구 국가대표팀이 기분 좋게 UAE를 그것도 적지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두었다.
사실 기자는 깜빡 조는새에 이미 경기가 끝나버려, 아쉽게도 올림픽 7연속 진출이라는 역사적인
장면을 현장감 있게 보지 못했다. 아침에 눈을 뜨자 마자 새벽의 결과가 궁금하여 인터넷을 열었더니
2:0 이라는 기분좋은 스코어로 이건 것을 확인하고, 기분좋은 주일을 맞았다.

누가 골을 넣었는지 궁금하여 검색해보니 박주영이 첫골을 그리고 기성용이 둘째골을 넣었다.
이것도 아주 기분 좋은 소식이다. 올라온 동영상을 보니 박주영의 골은 킬러본능을 여지없이 보여준
것이었고, 기성용은 줏어먹은 골이긴 해도, 공을 끝까지 따라간 기본기에 충실했기에 가능한
골이었다. 그런데, 댓글을 보니 박주영의 골은 옵사이드가 아닌가 하는 논란이 제기되어 있었고,
기성용의 이미 골아웃된 공을 골키퍼가 떠안은 것으로 골이라고 하기엔 석연찮은 점이 있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사무실에 있는 동료들 동영상을 몇 번이고 돌려보면서 맞다 아니다를 우기며
하여간 재미있는 하루를 시작하였다.

일단 시간이 남아돌기에 박주영의 골부터 살펴보았다. 옵사이드를 판정할 수 있는 제대로된 각도에서
 잡은 리플레이 화면이 있어 이것을 시간대순으로 리플레이해보니, 이걸 두고 옵사이드라고 한 사람
은 아마 축구를 안해본 사람이거나, 룰에 대해 기본적인 규칙을 알지 못하는 사람일 것이다.
박주영의 골은 정말 완벽한 골이며, 킬러본능을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멋진 골이었다.


옵사이드의 판정은 파고드는 선수가 공을 잡은 시점이 아니라, 패스하는 시점에서 공을 잡는 이의
위치가 중요하다. 붉은 색으로 칠한 부분을 보아서 알겠지만 두 사진은 박주영을 향해 이청용이
공을 잡아 패스하는 장면을 연속으로  캡쳐한 것이다. 이 때 박주영의 위치는 확실하게 상대편의
마지막 수비 앞에 있었기 때문에 옵사이드가 아닌 것이다.


두번째 기성용의 골을 보자. 이 골은 단지 지나가는 동영상으로만 보면 골이 분명 아웃된 것 같아
보인다. 그런데 이 순간도 정지화면으로 순서대로 살펴보면 심판 마음대로 판정해도 되는 상황인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UAE의 골키퍼는 아웃되는 공을 저 상황에서 안으로 걷어들였다. 정말 찰라와 같은 짧은 순간이지만
공이 밖으로 확실하게 나갔다하기에도 애매하고, 선에 물렸다고 하기에도 애매하다. 이런 경우
심판이 어떤 판정을 내려도 어쩔 수 없지 않을까? 우리에게는 다행이지만 심판이 물렸다고 판정
했기에 우리에겐 소중한 추가골이 되었지만, UAE이 입장에서 보면 억울하다고 항변할만하다.
이 골은 사실 골키퍼가 그냥 두어야 할 것인데, 괜히 억지로 잡으려 한 것이 큰 실수이고,
이렇게 공이 나가는 것을 보고도 포기하지 않고 공을 쫓아가는 기성용의 충실한 기본기가
골로 연결시킨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래 저래 기성용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는 골이다.

허정무 감독, 사실 난 이 양반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가 국대를 다시 맡았을 때 아마 반대하는
글을 최소한 열개는 쓴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그런 나를 WC 7회 연속진출이라는 결과로
암말 못하게 만들어버렸다. 쩝~~~ 그래도 잘한 것은 잘한 것 아닌가?

그에게 이전에 비난한 것을 함께 보태어 이렇게 크게 축하한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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