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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창덕궁으로 가는 길, 여름의 낭만을 느낀다 본문
날씨가 30도를 오르내리는 6월 하순, 창경궁에서 창덕궁으로 이러지는 길을 걸었습니다.
땀도 나고, 습도는 차올랐지만 하늘 위로 보이는 녹음은 그 더위를 시원하게 덮어주었습니다.
한 쌍의 다정한 청춘 남녀가 손을 잡고 지나가더군요. 순간 더위가 싹 가셨습니다.
여름의 낭만이 흐르는 곳, 창덕궁 옆길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시원한 초록의 느낌 창덕궁 돌담길
창덕궁과 창경궁을 가로지는 도로
창덕궁길을 걷는 연인
김지하의 시 한편 읊어봅니다.
푸르름
김 지 하
울적한 이월
바람으로 산다
스모그 하늘 너머 빛나는
별이 있어 잠들고
소식 끊긴 친구들
추억으로 숨을 잇는다
외로운 솔이여
나를 지도하라
허허벌판에 우뚝 서
죽음과 더불어 사는
메마른 나에게
솔이여
푸르름의 비결을 굳세게 가르치라.
|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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