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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아름다운 제주의 절경 천제연폭포를 보며 선임교를 건너다 본문
난 참 대책없이 여행한다. 그저 발길 닫는대로 가다가 쉬고 그러다 좋은 곳이 보이면 구경하고..
아내와 함께 제주도도 그렇게 여행했다. 그러다보니 구박도 많이 받았지만 ㅎㅎ
별내린계곡을 따라 쭉 올라가니 파란 하늘 아래 선녀가 건널 것 같은 하얀 다리가 보인다.
저 다리로 가볼까 하고 길을 따라 쭉 올라가니 천제연 폭포 입구가 우릴 맞이한다.
그제서야 그 예쁜 다리가 천제연 폭포 계곡을 건너는 선임교라는 걸 알았다.
사진으로 많이 보고, 또 예전에도 분명 건너가 본 적이 있는 다리인데 왜 처음으로 가보는 느낌일까?
더 가관인 것은 선임교 옆이 여미지 식물관이다. ㅎㅎ 참
제주도의 명물들이 이리 서로 이웃하고 있었다니..
이것만 봐도 내가 얼마나 계획 없이 여행을 다니고 있는지 알만하지 않는가?
하여간 아내의 구박을 받으며 천제연 폭포로 들어갔다.
내가 별내린 계곡이라고 알려진 곳이 바로 천제연폭포 계곡이었다.
선임교, 선녀가 내려온 다리라는 뜻이다.
아름다운 선인교를 지나니 저 멀리서 천제연 폭포가 보인다.
그런데 천제연폭포는 두 개다.
하나는 윗쪽에 있고 또 하나는 아랫쪽에 있는데
위쪽의 폭포를 제1폭포라 하고 아랫쪽을 제2 폭포라 한다.
그런데 제1폭포에서 제2폭포까지는 거리가 상당히 멀다.
아내는 중도에 포기.. 난 기를 쓰고 내려가 봤는데
제2폭포는 좀 실망스러웠다.
이제 돌아갈 시간
들어올 때는 지나쳤던 누각으로 올라갔다.
아름다운 제주시내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그 옆 여미지의 풍경도 ..
평일에 날이 아주 맑아야 보이는 한라산이 보인다.
얼마전 눈이 왔는지 한라산은 군데군데 군으로 덮여있다.
구경을 마치고 나오니 그제야 천제연폭포에 대한 안내문이 눈에 띈다.
아직은 늦겨울, 꽃도 제대로 피지 않았지만 참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다.
천제연폭포가 주는 아름다운 풍경.. 마음이 안정을 찾는다.
지금 이 폭포는 정말 아름다울 것이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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