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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좀 더 여유롭고 따뜻하게 해주는 북촌한옥마을을 가다 본문

국내여행

서울을 좀 더 여유롭고 따뜻하게 해주는 북촌한옥마을을 가다

레몬박기자 2019. 2. 1. 21:48


서울 북촌 한옥마을을 찾았다. 

예술인들이 모여서 북촌의 개발을 막고 옛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동네다. 

도시가 그저 현대식으로 재생되어야 한다는 개발론적인 생각을 접게 하고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며 또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는 역사가 숨쉬는 도시 

북촌은 서울에서 바로 그런 존재이다. 이런 도시철학이 있기에 북촌이 보존되고 있는 것이다. 






북촌을 가기 위해 안국역을 나왔다. 여기서 어디로 길을 따르느냐에 따라 신사동으로 갈 수도 있고 

경복궁으로 갈 수도 있고, 또 북촌으로 갈 수도 있다. 

달리 말하면 북촌을 따라 이 모든 동네를 다 걸어서 여행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안국역을 나서면 동네가 참 아기자기한 맛을 느끼게 해준다. 





북촌 가는 길에 만난 재동초등학교, 많은 인재를 배출해 낸 역사가 깊은 명문학교라고 한다. 





북촌에 다다랐다. 기와로 된 집과 나무 대문 그리고 석벽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백인제한옥을 들러 일제시대 때 만들어진 한옥의 모습을 구경하고 다시 길을 떠났다. 





본격적인 북촌 한옥마을 입구에 이렇게 한복을 빌려주는 가게들이 즐비하게 있다. 

대여료가 생각보다 저렴하다. 어떤 곳은 1,2만원대의 가격표가 붙은 곳도 있고, 이 가게처럼 7천원에 빌려주는 곳도 있다. 

그래서인지 한복을 입은 외국인들이 심심찮게 눈에 띈다. 





커피 한잔을 사들고 길을 나섰다. 뜨거운 커피향이 머리를 맑게 해주고, 추위도 녹여준다.

한복은 누구에게나 참 잘 어울리고 아름답다. 

아름다운 선남선녀들이 북촌마을에 가득하다. 

조금 있으니 단체로 몰려온 관광객들도 있지만 소란스럽진 않다.  





그도 그럴 것이 여긴 사람이 실제 살고 있는 동네이니 조용히 해달라는 현숙막이 군데군데 붙어 있다. 

그리고 북촌을 안내하는 도우미들이 곳곳에 있어서 이런 안내를 하기도 한다. 






내가 걸었을 때 이곳이 가장 인상적인 곳이다. 

한옥들이 서로 마주보며 경사진 언덕으로 길게 늘어선 곳 

여기에 들어서면서 탄성이 절로 난다. 

여기가 북촌 한옥마을이구나.. 





대나무와 잘 어우러진 한옥의 창문 

이런 창살이 참 좋다.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고 

또 방안에서 이 창너머로 보이는 세상 그리고 창호를 타고 들어오는 부드러운 햇살의 느낌 

방안에 살며시 비추는 아침 햇살의 느낌이 좋다. 





북촌 최고의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북촌 한옥마을의 모습이다. 

멀리 경복궁과 민속박물관이 보인다. 민속박물관은 볼 때마다 이채롭다고 해야 하나 참 특이한 느낌을 준다. 

오늘은 안타깝게도 미세먼지가 자욱해 시야가 그리 맑지 않았다. 

좀 맑은 날에 왔다면 파란 하늘 아래 펼쳐지는 기와집의 풍경이 더 없이 아름다웠을 것이다. 

전망대는 다름 아닌 찻집이다. 커피 한 잔을 시켜놓고 오랫동안 마음을 비우다 내려왔다. 

아니 어린날의 추억을 떠올리며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는 내 모습을 보았다고 해야 하나.. 

봄이 오면 다시 찾아가 보고 싶다. 그 땐 조금은 다른 느낌일 것이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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