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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여행

대만가오슝 치친섬 치친해변 검은 모래와 야자수의 추억

레몬박기자 2019. 7. 1. 22:18


대만 가오슝을 여행하면서 우리 부부를 가장 들뜨게 했던 곳이 바로 치친섬의 치친해변이었다.

4월에 방문한 대만이었지만 당시 대만의 평균 낮온도는 30도에 육박했기에

하루 정도는 치친섬 해변에서 시원한 냉수를 마시며 그냥 쉬는 것도 좋겠다 생각했기 때문이다.

우리 부부 모두 영화나 광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해변에서의 휴식..

그래서 수영복도 준비해 갔다. 야자수 해변에서 물놀이하다 해변에서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쉬는 그런 망중한을 그리며 도착한 치친섬 해변.. 그런데 해변에 도착하자마자 우리가 얼마나 헛된 생각을 했는지 알 수 있었다.

 

 

해변 주차장에 도착하니 우리 기대대로 야자수가 즐비한 해변, 우리는 타고온 2인 전동자전거를 주차시켜놓고 해변으로 걸어갔다.

 

치친섬치친섬 해변 주변의 풍경, 참 친숙한 모습이다. 여긴 전동자전거가 없으면 여행하기 참 힘들겠다 싶었다.

 

드디어 도착한 치친 해변 ..그런데 모래색이 모두 검다. 검은 모래사장

첨 봤을 때 부산의 해운대와는 거리가 먼 마치 부산의 다대포에 온 그런 느낌이었다.

아니 옛날 다대포해수욕장보다 더 황량한 느낌.. 넓기는 또 엄청 넓다.

 

 

그런데 그 해변에 우리가 상상했던 해먹도 비치파라솔도 보이지 않는다.

당연히 수영복 차림의 선남선녀도 보이지 않고, 바다에서 수영을 즐기는 사람도 보이질 않는다.

위 사진처럼 여기까지 왔으니 해변이라도 걸어보자는 몇 사람 외에는 그냥 황량하다.

본격적인 여름이라면 어떨까? 그 땐 우리나라의 해수욕장과 같은 그런 풍경일까?

4월의 대만가오슝 치친해변은 한 마디로 황량하다. 모래까지 검으니 더 황량했다.

 

 

해변에는 이렇게 잘 익은 야자수들이 있었다. 저걸 그냥 따먹어도 될까?

일단 모험은 하지 않는 걸로..

 

 

그런데 치친섬해변에는 위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해변 일대를 자전거로 구경하는 이들이 많다.

 

 

관광 안내서를 보니 치친해변이 약 3킬로미터 정도, 이 더운 날씨에 이 해변을 걸어서 구경한다면 아마 미쳐버릴 것이다.

 

 

관광안내서를 보면 치친해변에서 봐야할 볼거리로 8곳 정도를 추천했다.

관광객을 위해 인위적으로 설치한 것도 있고, 예전부터 있던 건물도 있고, 또 종전을 기념하는 평화공원도 있다.

 

 

소라모양의 설치물.. 포토존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공연장을 겸하는 것 같기도 한데 우린 그냥 멀리서 사진만 찍었다.

 

 

여기가 평화공원..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는 것은 어디든 마찬가지 아니겠는가?

 

 

관광가이드에도 없는 포토존이 꽤 많이 있었다.

아내가 사진 찍히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냥 멀리서 구경하는 걸로 만족했다. ㅜㅜ

 

 

해변을 다 둘러본 후 이제 크루즈를 타기 위해 터미널이 있는 곳으로 왔다.

터미널 바로 옆에 있는 대만치친섬의 경찰서와 경찰차 기념으로 카메라에 담았다.

 

 

참 아쉬움이 많이 남는 치친섬의 여행이었다. 그래도 전동자전거를 처음 탔는데도 무사히 해변을 여행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수확이랄까? 정말 기억에 남는 이색체험이었다. 전동자전거를 운전해보니 스쿠터도 몰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더 아쉬운 것은 해변 중간쯤에 우리나라의 동대문시장 같은 큰 시장 건물이 있던데 거길 들어가보지 못하고 그냥 온 것이다. 담에 간다면 거기 구경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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