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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대만가오슝 연지담에 있는 엄청나게 큰 관우상 그 밑에 있는 세 개의 문 본문
대만 가오슝의 연지담(렌츠탄) 둘러보기.. 용호탑에 이어 자제궁으로, 그리고 춘추각, 오리정, 계명당을 둘러보고 이젠 관우상이 있는 곳으로 고고.. 그런데 관우상이 있는 사원으로 가는 길에도 참 많은 도교 사원들이 보인다. 이렇게 보면 대만은 도교의 나라가 아닌가 싶을 정도이다.
여기도 관광지다 보니 이렇게 노점상들이 많이 있다.
계명당에서 관우상이 있는 곳까지 그리 멀지 않다. 좀 걸어가다 보니 뭔가 멋진 곳이 나올 것 같은 분위기
"원제묘 북극정 북극정 천상제" 한자를 읽기는 했지만 무슨 의민지는 잘 모르겠다.
하여간 원제라는 말과 천상제를 봤을 때는 이곳이 최고의 신을 모신 곳이라는 뜻 같다.
입구를 들어서면 저기 관우상이 아주 웅장한 모습으로 참배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그리고 다리 옆으로 거위떼, 오리떼 들이 시끄럽게 돌아다니고, 또 그 옆으로 잉어떼들이 줄지어 다닌다.
멀리서는 관우상만 보였는데, 거대한 관우상 아래에 세 개의 입구가 보인다. 바로 사당 위에 관위상을 올린 것이다.
아니 관우상 아래 사당을 지은 것인가?
관우상을 아래에서 위로 올려보며 찍었다. 기세가 더 웅장한 것 같다.
사원 입구에 거대한 향로가 있고, 그 안으로 들어가면 여느 사당과 다름 없이 참배객들이 분향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안으로 들어가볼 걸 좀 후회가 된다. 사실 그 때 그 안에서 사제들이 기도하는 것 같아서 엄숙한 순간을 방해할 수가 없었다.
그 옆에 이렇게 소원을 비는 향로들도 보인다.
관우상 옆에는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는데,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시원한 전각이 나온다.
그 전각 아래 특이한 잉어 모양의 조각상도 있다. 재밌게 생겨 찍어봤다.
관우상을 둘러보고 아래 정자에서 쉬었다가 또 다리 주변에 몰려 다니는 오리와 거위떼들을 구경하고 난 뒤
다시 왔던 다리로 나왔다. 나오다 보니 다리 난간을 따라 여러 상들이 즐비하게 놓여 있는 것이 보인다.
이색적이었던 것은 관우상 들어가는 입구에 이렇게 노래방 기계가 설치되어 있다.
저 기계에 동전을 넣으면 자기가 원하는 반주가 흘러나오고 거기에 맞춰 열정적으로 노래를 부른다.
관우상에 도착했을 때부터 흥겨운 노래들이 흘러나와서 어디서 부르는 노래인가 했더니
여기 주민들이 노래방 기계를 가지고 부르는 것이다.
우리 문화로는 사실 이해하기 쉽지 않은 장면이다.
조용하게 수도해야 할 신성한 사당 앞에서 노래방 기계를 틀어놓고 고성방가를 한다는 게 ..
그런데 의외로 저기 노래 부르는 분들 노래 솜씨가 예사롭지 않았다.
아쉬운 것은 연지담 탐방을 여기서 그쳤다는 것이다.
조금만 더 가면 공자묘가 있는데... 덥기도 하고 너무 많이 걸어서 다리도 넘 아프고.. 뭐 공자님이야 책으로 읽지 싶어 우리는 거기서 택시를 타고 한신프라자로 와버렸다. 가오슝 다시 가야할 여지를 좀 남겨둔 것인가 싶기도 하고 ㅎㅎ
by 레몬박기자 저와 동맹블로그인 우리밀맘마의 "행복한 맘S" 바로가기 ☞클릭 *이 글이 유익하셨다면 추천 하트 한 번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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