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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파장
대만가오슝 지명만 보고 찾았다가 허탕 친 두훼공원Mertropolitan park 본문
이번 대만 가오슝 여행을 하면서 뼈저리게 느낀 것 중 하나가 여행할 땐 사전정보가 필수라는 것이다.
이전 미국 여행할 때도 대충 알고 갔다가 얼마나 많은 곳을 놓치고 왔는지.. 그런데 이번 대만도 상황은 비슷했다.
아니 이전보다 더 방심한 것은 핸드폰으로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기에 더 그랬던 것 같다.
대만여행 셋째 날 아내와 난 대만의 지하철을 타고 가오슝이라는 도시를 한 번 보고 싶었다.
지도를 보던 중 가장 북쪽에 있는 지명 중 눈에 확 들어온 것이 바로 메트로폴리탄 공원
센트럴 공원은 미려역 아래쪽에 있었는데, 여기보다는 저기 북쪽에 있는 두훼공원이 끌렸다.
그래서 아내와 지하철을 타고 무작정 떠났다. 그리고 다다른 두훼공원역 ...
그런데 전철역을 나섰지만 두훼공원은 보이질 않았다. 구글지도가 가리키는 곳도 분명 전철역 바로 맞은편 여기가 맞는데 아무리 둘러봐도 공원비슷한 것도 보이질 않는다. 그래서 두훼공원을 찾으러 삼만리.. 걸었다. 여행의 백미는 걷는게 아니던가? 아내랑 손잡고 걸으니 더 좋았다.
가다보니 이렇게 오토바이 면허시험장이 있다.
오늘 쉬는 날인지 면허시험 보러 온 사람들은 보이지 않았다.
대만에서 느낀 것 또 하나 대만은 스쿠터 천국이다.
정말 집에 스쿠터는 사람 수대로 갖고 있지 않을까 싶을만큼 수많은 스쿠터가 거리를 활보하고 다녔다.
길을 가다보니 꽤 고풍스럽고 비싸 보이는 고급 아파트도 있고
여길 지나다 보니 공원 같은 것이 보인다.
여기가 두훼공원인가? 그곳에 사는 주민에게 물어봤는데도 처음 듣는 공원이라고 한다. 헐~
하여간 어렵게 찾은 두훼공원인지 확실치 않은 공원을 발견했다.
현재는 공원으로 조성되기 시작한 곳으로 보이고
여기 있는 설치물들을 보니 어린이 공원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정말 무더웠다. 공원을 가꾸는 분들이 공원에 있는 잔디와 나무들에게 물을 뿌리고 있다.
공원에 있는 그늘막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다
우리는 다시 걷기 시작했다. 여기가 맞을 거야 아닐 거야 티격태격하면서 ㅎㅎ
길을 가다보니 야자열매가 주렁주렁 달린 야자수도 보이고, 또 가로수가 무성해서 그늘이 있어 좋았다.
덕분에 대만 가오슝 도시를 좀 더 가까이 체험할 수 있었던 것도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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