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송정해수욕장 맛집 유명제주갈치&동주미역

아내의 생일.. 내가 미역국을 끓여주기로 했는데 그게 어디 쉽나요? 

집에서 끓여주는 건 포기하고 일단 부산 송정해수욕장으로 떠났습니다. 

일단 바다의 낭만을 즐기자 해서 해거름이 지는 송정해수욕장 백사장을 거닐다 

길카페에서 커피도 한 잔 마시며 오붓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노래방에 가서 신나게 노래를 부르며 아내의 생일잔치를 즐겼는데, 얼마나 노래를 불렀는지 배가 엄청 고프더군요. 노래방에 나오니 떡 하니 우리 눈 앞에 보이는 미역국 전문점. 

평소에 여길 자주 지나다니면서 여기서 밥 한 번 먹어야지 벼르고 있었는데 

아내의 생일, 내가 끓인 미역국은 아니지만 내가 사주는 미역국은 먹일 수 있겠다 싶어 여기로 왔습니다. 

이집 상호가 좀 깁니다. 그냥은 동주미역인데, 정확한 명칭은 '유명갈치&동주미역'입니다. 

어둑해진 밤 고픈 배를 부여잡고 우리 부부 가게로 들어가 가지를 잡았습니다. 

가게는 깔끔합니다. 오늘은 갈치를 먹으러 온 것이 아니기에 패스 

미역국을 보니 가자미 미역국이 1만원, 제가 좋아하는 가자미 전복 미역국은 1만5천원이네요. 

참고로 이 사진은 작년(2018) 10월 사진입니다. 지금은 조금 올랐을지 모릅니다. 

제가 참 게으르죠? 작년에 먹은 것을 이제야 포스팅하다니 .. 

하지만 작년에 먹은 맛이 지금도 기억이 날 정도로 맛있었다는 것 이것도 진실입니다.

제가 한 번씩 전문 블로그라는 사실을 망각합니다. 

일단 음식이 나오면 사진부터 찍어야 하는데, 많은 경우 먹다가 찍을 때가 많습니다. 

이 날도 그랬습니다. 왜냐면 정말 소개해줘도 좋을지 들어올 때는 자신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먹어보는 순간 이런 ... 사진 찍어야지.. 부랴부랴 핸폰을 들이대었습니다. 

저는 부산 토박이라 가자미 미역국이 익숙합니다. 그런데 윗쪽 지방에 사는 분들은 생소한가 보더군요. 

대부분 미역국엔 소고기를 넣어 먹는다고 하더군요. 

우리는 엄청 부자 아니면 가자미나 다른 생선을 넣어 미역국을 끓입니다. 

비린내가 나지 않나구요? 뭐 좀 나겠지만 익숙해서 그런지 별 신경쓰지 않습니다. 

그런데 전 개인적으로 소고기보다는 가자미가 훨씬 맛있습니다. 

반찬도 참 푸짐하게 나옵니다. 특히 꽁치 구이가 일품이구요. 

반찬들이 하나같이 맛깔스럽습니다. 

아내와 둘이서 맛있다를 연발하며 어느 새 다 먹어버렸습니다. ㅎㅎ 

다시 가고 싶은 맛입니다. 

 

부산 해운대구 송정광어골로 46 

전화는 051-702-8836

 

by 레몬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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